제1253장
목정침은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뒤 뒤를 돌아봤더니, 콩알이가 그의 옷깃을 잡고 어눌한 소리로 “아빠” 라고 부르고 있었다. 그의 차가웠던 얼굴은 갑자기 녹아내렸고, 부드러워진 미간으로 콩알이를 안았다. “아빠는 왜 불렀어? 곧 밥 먹을 시간이라 배고픈 거지?”
콩알이는 갑자기 그의 목을 잡고 그의 얼굴에 입을 맞췄다. 비록 반짝거리는 침이 살짝 뭍었지만 그는 놀라고 말았다. “너 이 자식, 나한테 이렇게 다정한 모습 흔치 않은데, 오늘 유통기한 지난 분유라도 먹은 거야? 왜 평소랑 다르지?”
온연은 입술을 내밀었다. “그런 거 아니에요. 아까 분유 먹고 입을 제대로 안 닦아서 불편했는지 당신 얼굴에 뭍인 모양이에요. 당신 옷 뒤쪽에도 뭍었어요.”
목정침의 표정이 살짝 안 좋아졌다. “어쩐지 애가 왜 갑자기… 됐다, 내 자식이니까 한번은 참아 주지.”
식사 후. 목정침은 콩알이를 데리고 바깥 정원에 가서 놀았고, 아이가 편하게 놀 수 있게 그는 사람을 시켜 ‘유아용 놀이터’를 만들었다. 미끄럼틀, 그네 등 모든 게 다 있었으며, 어차피 예전부터 정원이 비어 있었으니 이렇게라도 쓸모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온연은 가격을 당천에게 말했다. 그녀는 당천이 자신의 정성을 싸게 팔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당천은 고민도 안 하고 바로 팔겠다고 했다. 그녀는 당천이 어쩌면 너무 돈이 급했다고 생각했다. 목정침이 이럴 때 저가로 남의 디자인을 사는 건 상대가 긴급할 때 이득을 보려는 생각이 좀 있는 것 같았지만 목정침은 자신의 생각이 있었고, 팔지 말지는 당천의 의지였기에 어떻게 보면 경우에 어긋나지 않았다.
목정침은 흔쾌히 온연에게 돈을 주고 그녀에게 이체하라고 말하며 회사에서 정식 과정을 거치지 않았고, 아니면 내일까지 기다려야 했다.
온연이 돈을 당천에게 이체하자 당천은 말했던 것처럼 그녀에게 30%프로를 돌려주었다. 그녀는 받지 않고 문자로 말했다. ‘그냥 받아요. 가격도 그렇게 안 비쌌잖아요. 저 돈 안 부족해요.’
당천은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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