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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7장

진몽요는 부끄럽지 않은 듯 웃었다. “맞다, 국청곡이 어떻게 내 연락처를 알아냈는지 모르겠는데, 요즘 거의 매일 나한테 연락하더라. 다 임신 관련된 얘기긴 한데, 내가 임신했을 때처럼 똑같이 불안한가 봐.”   온연은 심장이 덜컹했다. 국청곡이 진몽요에게 연락을 하는 건 단순히 임신 관련된 정보를 물으려는 건 아닌 것 같았다. 국청곡이 예군작 때문에 해성으로 돌아갔다고 해도, 여전히 이곳을 주시하고 있지 않을까? 그녀는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국청곡이 임신 관련된 거 말고 다른 거 물어본 적 있어?”   진몽요는 생각하다가 말했다. “있지, 요즘에 예군작씨가 나한테 연락했는지 물어보던데. 그 사람은 지금 해성에 있는데, 예군작씨가 바빠서 연락을 안 했나봐. 원래 내가 퇴원했을 때 예군작씨한테 꽃 받았다고 말하려다가, 그냥 말 안 했어. 상대가 오해할 수도 있잖아?”   온연은 안도했다. “너가 진짜 멍청하지 않아서 다행이야. 만약 말 했으면 상대가 오해하지 않는 게 이상한 거지. 예군작씨랑 너랑 이제 연락도 안 하니까 국청곡이랑도 연락하지 마. 그냥 물어보는 것만 대답해주고, 연락 안 오면 굳이 먼저 하지도 말고. 그 사람은 너랑 친구가 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야.”   진몽요는 대답을 하면서 주방 쪽을 보았다. “경소경씨는 정말 치사해. 내 주변엔 목정침씨 말고 다른 이성이 하나도 안 남았는데 예전엔 왜 몰랐지? 이 사람이 나를 사랑한다는 뜻으로 해석해야 하나?”   온연은 망설이지 않았다. “그렇지, 저 사람은 널 사랑해. 엄청 많이.” 그저 진몽요는 이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 몰랐고, 경소경이 그녀를 위해 얼마나 맞섰는지 모를 것이다.   식사 시간. 진몽요는 기분이 안 좋아졌다. 왜냐면 모든 요리를 다 그녀에게 따로 만들어 주었고, 그녀의 요리엔 소금 조금과 기름 외에는 어떠한 간도 되어 있지 않았다. 옆에 맛과 색깔이 모두 완벽한 다른 사람들의 요리를 보며 그녀는 계속 침을 삼켰다. “나… 나도 다같이 먹는 요리 먹고 싶어요. 입 안에 침이 너무 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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