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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0장

데이비드는 우는 것보다 더 보기 싫은 미소를 지었다. “어제 야근할 때 집에서 갑자기 급한일이 생겼다고 전화가 와서요. 원래 급한 문서는 부장님께 전해 달라고 부탁드리려 했는데, 부장님이 대표님 어디 사시는지 모른다고 했고, 서예령씨가 와서 주소를 안다고 해서 자발적으로 이 일을 맡아줬어요. 부장님은 거의 퇴근시간이라 일 좀 덜하고 싶으셔서 자연스럽게 서예령씨한테 맡기신 거 같아요. 저는 그냥 다 같은 회사 사람이니까, 그 문서가 급하기도 하고 기밀도 아니라 누가 보내든 다 똑같다고 생각해서요…그래서…”   목정침의 표정은 더 어두워졌다. “그래서 뭐? 만약 다른 사람이 해도 되는 거면 너한테 내가 일을 왜 맡기겠어? 다음부턴 머리로 생각 좀 하고 일해. 나가!”   데이비드는 목정침이 막말하는 걸 처음 듣고 도망가듯이 나갔다. 더 머물렀다간 산 채로 죽임을 당할 것 같았다. 생각해보니 마음이 놓이지 않아 그는 내려가서 서예령을 찾아간 뒤 어젯밤 상황을 물었다. “어제 문서 전달만 하셨죠? 또 다른 거 하셨어요? 오늘 왜 목 대표님 기분이 안 좋으신 거 같죠? 아침부터 저한테 엄청 화 내셨어요.”   서예령은 의아했다. “화를 냈다고요? 전 아무것도 안 하고 문서만 전달드렸는데, 무슨 일이죠?”   데이비드는 어깨를 축 늘어뜨렸다. “제가 어떻게 알겠어요? 알았으면 물어보러 오지도 않았죠. 어제 저녁에 대표님께서 회사에서 주무신 거 같아요. 제가 왔을 때도 안 깨어 있으셨거든요. 아마 사모님이랑 다투시고 쫓겨나신 거 같아요. 대표님이 아내를 두려워하시는 줄은 몰랐네요.”   서예령의 동공이 살짝 흔들렸다. “그렇군요… 그 사모님도 참 철이 안 드셨네요. 매일 대표님이 이렇게 힘들게 일하시는데 쫓아내신 건 너무해요. 아마 대표님이 너무 감싸주셔서 그런가 봐요. 여자들은 다 그래요. 사랑받을수록 거만해지는 법이죠. 근데 이건 도를 넘었어요.”   데이비드는 다른 사람 뒷담화에 흥미가 없었고, 회사에서 상사를 논하는 건 금기인 걸 알고 있었다. “됐어요, 별 일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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