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56장
제시카는 난감해서 얼굴이 빨개졌다. “목정침씨! 나를 마음에 안 들어한 남자는 당신이 처음이에요! 그래서 이유를 알고싶어요, 잘못한 건 그 쪽 아닌가요? 사과도 제가 받았으니 협력은 이어갈 수 있는 거잖아요. 설마 제가 그쪽 사모님을 만났다고 해서 협력도 못하는 건가요?”
목정침은 숨을 들이마신 뒤 망설이다 말했다. “맞아요. 제 아내가 제 마지노선이거든요. 아무도 넘으면 안되는 선 같은 거죠. 제가 잘못해서 사과도 했으니 여기까지만 하죠. 비록 협력을 하기 전엔 제가 제시카씨를 좋게 봤지만 목가네 그룹은 협력할 수 있는 회사들이 많아서요. 여기서 계속 매달리시면 매력이 더 떨어져요.”
제시카는 화가 나서 웃었다. “진짜 제가 만나본 남자중에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분이네요. 제가 사모님을 찾아간 건 그때 오해를 해서 그랬고요, 오해를 안 했더라면 찾아갈 일도 없었겠죠. 논리적으로 보면 목 대표님 잘못이 맞기 때문에 억지로 저한테 잘못을 뒤집어 씌우실 필요가 없는 것 같은데요? 이번 협력건이 실패하면 양쪽의 손해가 다 클 텐데, 그럴 필요가 없다고 느껴져서요. 남자가 일할 때는 좀 쿨해야지, 이런 거에 감정 낭비할 필요 없는 것 같은데요. 만약 필요하시다면 제가 사모님한테 사과할게요. 그럼 됐죠?”
목정침은 인상을 찌푸렸다. “맞는 말이시네요. 그런데 제 아내가 불편해해서요. 그 사람이 저희의 협력을 막진 않겠지만 이런 걸로 신경쓰게 하고 싶지 않아요. 사과는 됐어요, 어차피 오해였잖아요. 해결됐으니 그럼 된 거죠. 협력은 그냥 없던 일로 하시죠.”
그리고 그는 떠났다.
제시카는 입술을 꽉 깨물으며 상황이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녀가 멀리서 찾아왔는데 이렇게 매몰차게 거절을 당할 줄 몰랐다. 오해는 목정침의 잘못이고, 그가 사과도 했는데 왜 그녀는 마음이 편하지 못 한 걸까? 분명 잘못한 건 그녀가 아니지만, 정작 잘못한 사람이 그녀가 된 기분이었다. 그녀는 밤새 생각해서 이 남자를 갖진 못 해도, 협력은 계속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메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