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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9장

목정침은 그녀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고 그녀의 귀를 응시했다. “귀걸이 왜 안 했어?”   귀걸이? 온연은 어리둥절했다. “무슨 귀걸이요?”   그는 인상을 쓰고 물었다. “출장가기 전에 너한테 준 그 귀걸이 말이야.”   온연은 의심에 가득 차 목걸이를 빼서 보여줬다. “당신이 나한테 준 건 목걸이였잖아요.”   목정침은 몸이 살짝 굳었다. “너… 확실해?”   온연은 확실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당신이 나한테 준 건 귀걸이가 아니라 목걸이였어요.” 그녀야 말로 그가 귀걸이를 누구에게 줬는지 궁금했다. 그녀에게 주려고 샀던 거 아니었나?   목정침은 말없이 출장 가기 전 날들을 회상했다. 원래 그 목걸이는 미국 여자 고객에게 선물하려던 것이었고 귀걸이가 온연의 선물이었다. 누가봐도 그녀를 위한 것이었는데, 박스가 비슷해서 그가 착각을 한 모양이다. 다 그 날 아침에 너무 정신이 없었던 탓이었다.   어쩐지 그 고객에게 선물을 주자 상대방이 그를 보던 눈빛이 이상했다. 그는 외국인들이 개방적인지라 신경을 별로 안 썼었었고, 상대방이 그에게 몇 번이나 약속을 잡아도 그는 일 관련된 거 말고는 다 거절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상대가 오해를 한 모양이다.   그가 아무 말이 없자 온연은 마음이 불편했다. “그래서, 귀걸이는요?”   그는 눈빛을 피했다. “내가 고객한테 주려던 선물이랑 네 선물을 헷갈렸다고 하면 믿어줄래? 나도 이럴 줄 몰랐어…” 제일 중요한 건 그 여자 고객이었다. 앞으로 오랫동안 같이 일을 해야하는데, 차갑게 대할 수도 없고, 자신이 무덤을 파서 그 여자에게 의도치 않게 들이댔다.   온연은 그제서야 상황이 이해가 됐다. “사실, 그 날 저녁에 상자 안에 뭐가 들었는지 다 봤었어요. 그래서 왜 나한테 일반적인 목걸이를 주고 그 귀걸이를 안 줬는지 이상하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 고객 여자죠? 그럼 그 상대도 그 귀걸이가 뭘 의미하는지 알았을 텐데, 당신… 무슨 오해할 상황 만든 거 아니겠죠?”   목정침은 잠깐 고민했다. “내가 알아서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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