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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2장

목정침은 침대 앞에 서서 옷을 벗었다. “모르지. 너가 뭘 잘못한 거 아니야? 걱정 마, 배고프면 널 찾게 될 거니까. 같이 씻을래?”   그녀는 손으로 눈을 가렸다. “아니요, 먼저 씻어요.”   욕실에서 나오자 유씨 아주머니는 아이를 안고 안방 문 앞에서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얼른 엄마아빠 저녁 드시라고 해야지. 콩알이도 배고프잖아, 그치?”   온연은 어색하게 웃었고, 오늘은 샤워시간이 좀 길어졌다. “나 필요 없다고 한 거 아니었어요? 아까 날 계속 밀치더니, 자기가 알아서 찾아오면 몰라도.”   아이는 움직이지 않았고 유씨 아주머니 품에 가만히 안겨 있어 온연에게 전혀 안기고 싶어하지 않아 했다. 목정침은 다시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가자, 밥 먹으러 가야지.”   식탁. 유씨 아주머니는 아이에게 이유식을 먹이고 있었고, 손에는 미니 장난감을 꽉 쥔 채 밥을 먹을 때도 손에서 놓지 않고 계속 손에서 떨어지지 않는지 확인까지 했다. 온연은 볼수록 마음이 심란해싸. “아무리 나랑 안 친해도 갑자기 이러는 건 좀 아니지 않아요? 내가 뭐 잘못했어요? 그래도 내가 친엄마잖아요.”   유씨 아주머니는 아이를 좋아하는 눈빛으로 바라봤다. “그래도 저녁 때 되면 엄마를 찾겠죠. 아침에 출근하실 때도 울고불고 하지 않으실 걸 보면 평소랑 좀 다르긴 하네요.”   목정침은 아무 말없이 고개를 숙이고 밥을 먹었다. 자세히 보면 그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온연도 성질이 있는 편아 저녁에 목정침에게 아이를 재우라고 했고, 그녀는 아이가 울면서 자신을 찾을 때까지 기다리고 싶었다. 그녀가 아랫층에서 잠깐 물건을 가지러 갔다가 방으로 돌아자, 문 앞에서 목정침의 목소리가 들렸다. “엄마 말고 아빠랑 친하게 지내야지. 앞으로 엄마한테 자꾸 달라붙지 마, 알겠어? 봐봐, 저녁에 재워주는 것도 아빠고, 장난감 사주는 사람도 아빠도, 저녁에 분유 주는 사람도 아빠잖아. 엄마는 돼지처럼 잠만 자는데, 아빠가 좀 더 낫지? 엄마는 아빠 거야, 너도 아빠거고,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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