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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7장

서예령은 그 순간 울음을 그쳤다. 당연히 목정침이 그녀를 동정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그녀는 자신의 모습이 우습고 비참해 보였다.   그녀가 그 자리에 서서 아무 말이 없자 목정침이 말했다. “회사에 더 못 다니겠다고 했죠? 강요 안 하니까 이 일 처리하고 회사를 떠나도 좋아요.”   서예령은 이런 결과를 예상하지 못 해서 얼른 말했다. “제가 순간 화가 나서 충동적으로 한 말이었어요. 저는 이 회사가 너무 좋아서 진짜로 떠날 생각은 없었어요… 제가 잘 처리하겠습니다, 그럼 저는 가보겠습니다…”   목정침은 손짓을 했다. “그래요, 나가 봐요. 회사는 다른 곳이랑 달라요. 그만 두고 싶다고 그만 둘 수 있는 곳도 아니고 다니고 싶다고 다닐 수 있는 곳이 아니에요. 앞으로 좀 성숙하게 대처했으면 좋겠네요.”   서예령은 얼굴이 잿빛이 된 채로 자리로 돌아왔고, 다른 직원이 약 상자를 가져와 그녀의 상처를 치료해 주었다. 그녀는 목정침와의 첫 만남부터 그가 거절을 안 해서 그녀가 다른 직원들이랑 다르다고 여겼는데, 모든 건 그녀의 착각이었다.   다른 사람들 과는 다르게 그녀는 매달 목정침에게 후원 받는 돈이 있어, 그녀는 그들 사이에 어떤 연결고리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다 착각이었다…   예전부터 그녀는 그와 관련된 신문 기사들을 자세히 반복해서 읽었고, 그와 관련된 모든 건 다 놓치지 않았다. 지금 어렵게 그의 곁으로 가까이 와서 그에게 눈 도장까지 찍었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이때, 부장은 본부장 사무실에서 나와 서예령에게 다가갔다. “미안해요, 내가 너무 충동적이었어요. 손해배상 필요하면 언제든 말해요.”   서예령은 본부장이 부장에게 책임을 물지 않은 걸 알고, 이 상황을 굳이 이어가고 싶지 않아 차라리 착한 사람이 되기로 했다. “아니에요, 업무시간에 말을 한 제 잘못도 있죠. 앞으로 다시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손해 배상은 괜찮아요.”   부장도 형식적으로 사과를 했고 그 누구도 진심을 담지 않았다. 그녀의 대답을 들은 부장은 다시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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