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4장
“도련님, 큰일 났습니다! 방금 소식을 받았는데, 어르신이 저택에서 갑자기 병이 발작해 병원에 실려 가셨답니다...”
성주원이 다급하게 들어와 보고했다.
이 말에 진우주의 얼굴이 바로 차갑게 굳어지며 다른 것을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물었다. “할머니 상태는 어때?”
“지금은 일단 안정된 상태지만, 의사들이 어르신의 고질병이 도진 거라 어찌할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천년 산삼만이 어르신의 병을 치료할 수 있는데, 천년 산삼이 아직 경성에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진우주는 손가락을 꽉 움켜쥐며 날카롭고 깊은 눈에서 차가운 기운을 뿜어냈다.
“기다릴 수 없어. 미리 천년 산삼을 빼앗아 와. 그리고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유령 신의를 찾아!”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할머니의 병을 고치도록 해야 해!’
“알겠습니다, 도련님!”
...
김시아가 연회에서 피아노를 연주한 영상이 학교 포럼에 올라가면서 미친듯이 퍼졌고, 그 소식은 음악과 원장에게까지 전해졌다.
허수호는 영상을 보고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어서 곧바로 의학과로 달려갔다가 마침 의학과에 온 오성민과 마주쳤다.
“허 원장, 음악과에 의학과 사람이 왜 온 거야?”
오성민은 곧바로 경계하는 표정으로 물었다.
“오 원장도 e스포츠 학과인데 여기 왜 온 건데?”
허수호도 바로 맞받아쳤다. 그러나 김시아가 교실에서 나오는 것을 보자마자 얼굴에 친절한 미소를 떠올렸다.
“김시아 학생 맞지. 안녕. 난 음악과 원장이야. 네 연주를 봤는데 정말 음악에 큰 재능이 있는 거 같았어. 의학과에 있는 게 아까울 정도야. 전공을 바꿀 생각 없어?”
오성민도 그 영상을 보고 김시아의 피아노 연주 실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김시아를 e-스포츠과로 데려오고 싶은 마음은 여전했다.
“이 영감탱이가, 나랑 사람 빼앗지 마. 김시아 학생은 우리 e-스포츠과에 와야 해!”
오성민은 허수호를 밀어내고 김시아에게 다가가서 웃으며 말했다.
“김시아 학생, 나 기억해? 오늘 널 찾아온 이유는 우리 e-스포츠과에 대해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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