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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장

“정말 오빠랑 밥 안 먹을 거야?” 그러자 김시아는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응.” 오늘 저녁에 심수정과 김준수와 함께 집에서 식사하기로 약속했다. 비록 거절당했지만, 진우주는 강요하지 않고 부드러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신사답게 말했다. “시아야, 오빠가 집까지 데려다줄까?” “괜찮아.” 김시아는 여전히 고개를 저었다. “할 일이 좀 남아 있어서.” 김시아는 이미 조형민한테 얘기해서 경성대 실험실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 실험실에 가서 회영단을 연구해 최대한 빨리 완성하고 싶었다. “그래.” 김시아가 구속받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을 아는 진우주는 더 묻지 않고, 다정하게 그녀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었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언제든 오빠한테 말해. 오빠가 다 해결해 줄게.” 순간 김시아의 길고 촘촘한 속눈썹이 살짝 떨렸다. 지금까지 아무도 그녀에게 이런 말을 해준 적이 없었기에, 항상 모든 일을 혼자서 해결하는 데 익숙해져 있었다... 이 장면을 본 성주원은 속으로 다시 한번 감탄했다. ‘쯧쯧쯧. 모르는 사람이 보면 도련님이 딸을 키우는 줄 알겠네. 세심하게 챙길 뿐만 아니라, 대신 반성문까지 써주다니.’ ‘소문난다고 해도 이 말을 누가 믿겠어?’ 한편 진하준과 김은준이 훈련 경기를 마치고 잠시 쉬려고 밖으로 나왔다. 그 시각, 화려한 검은색 마이바흐는 아직도 떠나지 않고 그곳에 있었다. 순간 진하준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우리 형 왜 아직도 안 간 거야?” 김은준도 긴장해서 침을 삼켰다. “아니면 그냥 가서 물어봐. 형이 너한테 볼 일이 있는 거 아닐까?” “난 못 가겠어. 아니면 네가 대신 가서 물어봐 줄래?” 그러자 김은준도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나도 못 가겠어!” 두 사람은 한동안 서로를 쳐다보다가, 결국 서로 부축하며 용기를 내어 그 검은색 마이바흐 쪽으로 다가갔다. “형...” 방금 김시아를 배웅하고 기분이 좋지 않았던 진우주는 갑자기 나타난 진하준을 보며 더욱 냉랭한 표정을 지었다. 그 모습에 진하준과 김은준은 놀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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