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장
“헐, 뭐야? 인터넷 속도가 왜 이렇게 느려졌지?”
이 말을 들은 김은준과 진하준의 눈썹도 찌푸려졌다. 그들의 컴퓨터도 갑자기 심하게 끊기기 시작해서 조작에 심각한 지장을 주고 있었다.
“실력이 없으면 그냥 없다고 인정해. 변명하지 말고!”
울프팀은 즉시 조롱하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자기들이 못하니까 컴퓨터 탓이나 하고 말이야. 정말 웃기지도 않네!”
이건 분명히 누군가 그들의 컴퓨터를 해킹하고 있는 거였다.
김시아는 끊기는 컴퓨터를 보며 문제의 원인을 한눈에 알아채고는 붉고 촉촉한 입술을 살짝 올리며 비웃었다.
‘감히 나랑 해킹 기술을 겨뤄? 누가 더 강한지 한번 해보자고!’
그러더니 김시아는 하얀 손가락을 빠르게 움직이며 키보드를 두드렸다. 그리고 3분도 지나지 않아 김은준과 진하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안 끊겨, 안 끊겨... 컴퓨터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어...”
“나도, 나도. 인터넷 속도도 다시 빨라졌어...”
그들의 말을 듣고 울프팀 팀원들의 얼굴색이 순간 어두워졌다.
‘그럴 리가? 분명히 전문 해커를 고용해서 퓨터팀 컴퓨터를 공격했는데 어떻게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지?’
그들이 어리둥절해할 때, 해커로부터 메시지가 도착했다.
[너희 땜에 다 망쳤어! 대체 어떤 고수의 컴퓨터를 공격하게 한 거야? 내 모든 비밀이 다 들통날 뻔했잖아. 난 이 일 못 하겠으니 다른 사람 찾아봐!]
이 메시지를 보고 울프팀 팀원들 모두 멍해졌다. 그들은 분명 전문 해커를 고용했는데, 그 해커가 지금 죽어도 못 하겠다고 한 건 상대방이 그보다 더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했다.
하지만 그들이 아는 바에 의하면, 퓨터팀에는 해킹 기술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
‘잠깐, 혹시...?’
그들은 갑자기 뭔가를 깨달은 듯, 놀란 눈으로 김시아를 바라봤다.
‘설마 저 여자야?’
그러나 곧바로 그 생각을 부정했다.
‘어린 여자애가 어떻게 전문 해커보다 뛰어날 수 있어?’
‘절대 불가능해. 분명 우리가 잘못 생각한 거야!’
울프팀의 놀란 시선을 감지한 김시아는 여유롭게 미소를 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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