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0장
“무슨 일이야?”
그 모습에 심수정과 김준수가 일어나며 의아하게 물었다.
“큰아버지, 큰어머니, 언니가 저를 도둑으로 몰고 있어요!”
김유미가 먼저 나서며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큰아버지, 큰어머니, 저는 어릴 때부터 김씨 가문에서 자랐고, 필요한 것은 다 가졌는데 어떻게 언니의 물건을 훔칠 수 있겠어요?”
“더군다나 언니는 어릴 때부터 시골에서 자라서 값비싼 물건도 없어요. 제가 언니의 물건을 훔쳤을 리가 없어요! 제가 언니를 어떻게 화나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어떻게 저를 도둑으로 몰 수 있어요!”
이 말에 심수정과 김준수는 잠시 어찌할 바를 몰랐다.
김유미의 말이 다소 거슬리기는 했지만, 어느 정도 일리가 있었다. 김유미는 부모가 돌아간 후 그들 곁에서 자라며 줄곧 착하고 순수한 아이로 여겨왔기에 김유미가 도둑질을 했다는 건 도저히 믿기 힘들었다.
그러나 김시아도 함부로 사람을 모함할 사람은 아니었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는지라, 심수정과 김준수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 상황을 본 김유미는 바로 억지로 눈물이 맺힌 채 더욱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언니, 혹시 내가 큰어머니와 내일 스타 엔터테인먼트 면접을 같이 가자고 해서 화가 난 거야? 그래서 나를 도둑으로 몰고 있는 거야?”
“언니, 나는 큰어머니의 사랑을 빼앗으려는 게 아니야. 언니는 나를 경계할 필요 없어. 이런 비열한 수단까지 써가며 나를 모함하지 않아도 돼...”
김유미가 거꾸로 몰아붙이는 모습을 보고 김시아의 아름다운 눈이 더욱 차가워졌다.
“정말로 네가 그 옥패를 훔친 게 아니야?”
김유미는 마음속의 불안함을 억누르며 억울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당연하지. 언니 물건을 훔쳤다면 나가는 길에 차에 치여...”
김유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김시아는 빠르게 움직여 그녀의 주머니에서 옥패를 꺼냈다.
“이제 더 할 말이 있어?”
김시아는 아까 김유미가 불안하게 주머니를 슬쩍 본 그 눈빛을 놓치지 않았다. 사람은 불안할 때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는 법이다.
김유미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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