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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장

이번엔 성주원조차 김시아가 진우주를 차갑게 대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이건 완전히 도련님과 관계를 끊겠다는 건데!’ 성주원이 조심스럽게 진우주를 한 번 쳐다보자, 예상대로 그의 잘생긴 얼굴에는 짙은 먹구름이 끼어 있었고, 무서울 정도로 차가운 기운을 뿜고 있었다. 성주원은 마음속의 두려움을 억누르며 진우주에게 말했다. “도련님, 요즘 어린 여자애들은 마음이 빨리 변합니다. 제 사촌 동생도 오늘은 강아지 같은 남자를 좋아했다가 내일은 늑대 같은 남자를 좋아하고, 매일 마음이 변합니다. 도련님도 시아 아가씨의 마음을 꼭 붙잡아야 해요. 아니면 언젠간 아가씨를 다른 남자가 데려가면...” ‘도련님을 버릴 겁니다...’ 성주원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공포스러운 시선이 그에게 꽂혔다. “네 말은 내가 그 남학생들보다 못하다는 거야?” 성주원은 겁에 질려 연신 고개를 저었다. “아닙니다. 절대 그런 뜻이 아닙니다!” “허...” 진우주가 차갑게 웃으며 더욱 차가운 기운을 뿜었다. 그는 긴 다리를 내디디며 차에서 내려 빠른 걸음으로 뒤쫓아갔다. 병실 안. “지 교수님, 여희숙 환자는 아직 깨지 않으셨어요.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습니다. 빨리 방법을 찾지 않으면 어르신의 생명이 위험할 거예요...” 이 말에 지윤성의 얼굴에 근심이 가득했다. 이 모습에 여희숙의 병이 얼마나 까다로운지 알 수 있었다.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요. 수술 준비하세요. 지금 바로 환자에게 심방세동 수술을 해야 합니다...” “잠시만요!” 이때 김시아가 길고 곧은 다리를 움직이며 성큼성큼 걸어 들어왔다.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이 없었지만, 이상하게도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주었다. 침대 위에서 의식을 잃고 있는 여희숙을 보자 김시아의 동공이 미세하게 흔들렸다. 진우주의 할머니가 바로 그날 자신이 구한 할머니라는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순간 김시아의 정교한 눈매가 부드러워졌다. 원래는 천년 산삼으로 약을 만들어 여희숙에게 줄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우연히 천년 산삼이 결국엔 그녀에게 사용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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