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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장

또한 수술에 앞서 박도준이 특효약을 필요치도 않은 강윤아에게 써주고 정작 한시 급한 박이서는 방치했다는 사실도 전부 폭로되었다. 줄줄이 터진 부정적인 사건들로 인해 박씨 가문의 명성도 바닥을 치고 말았다. 평상시라면 안해원은 망설임 없이 강윤아를 경찰에게 보내줬겠지만 지금은 뱃속에 박씨 가문의 손자를 배었으니 도저히 이 손을 놓아줄 수가 없었다. 앞장선 경찰이 골머리를 앓을 때 자동차 경적이 인파들 뒤에서 울려 퍼졌다. 뭇사람들이 나란히 고개를 돌리자 차 안에서 진중한 중년 남성이 나와서 박도준 앞으로 성큼성큼 다가오며 특별 수색 영장을 발부했다. “박도준 씨는 정태영 대사의 따님을 모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저희랑 함께 가주시죠.” 말을 마친 후 박도준이 대답할 새도 없이 뒤에서 부하들에게 손짓했고 이에 몇몇 부하들이 달려와서 아예 박도준을 제압하여 차에 실었다. 이 광경을 본 안해원은 비명을 지르면서 더는 강윤아를 신경 쓸 겨를 없이 앞으로 쫓아갔다. 이때 박정훈이 재빨리 정신을 차리고 그녀를 붙잡았다. “안 돼!” 방금 그 중년 남자의 신분은 박정훈보다 훨씬 높기에 박씨 가문에서 감히 건드릴 자격이 없다. 한편 경찰들도 곧장 강윤아를 체포하여 차에 실었다. 사람들이 하나둘씩 흩어지고 박씨 저택은 어수선한 몰골로 변하였다. 안해원은 다리에 힘이 풀려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박정훈이 부축하려고 할 때 그녀는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그대로 기절해버렸다. 흐릿한 취조실 안에서. 중년 남자는 박도준 앞에 앉아 종잇장에 그의 죄명을 나열하기 시작했다. 박도준은 들으면 들을수록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 지금 말한 모든 일들이 한때 박이서에게 했던 것처럼 기억되고 있었다. 한때 부모님께 박이서의 친부모님 정체에 관하여 물은 적이 있는데 그때 부모님은 식겁한 표정을 지으면서 일부러 이 화제를 피하려고 했었다. 중년 남자가 특효약을 강윤아에게 건네서 정태영 대사의 딸 정하온이 더는 춤을 출 수 없게 된 사연을 말할 때, 박도준은 그제야 알아챘다. 정태영 대사의 딸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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