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6장
선미와 도윤은 단정하게 차려 입었고, 레스토랑 내부로 들어갔다.
두 사람이 들어가자, 식당에 있던 많은 여성들이 경멸스러운 눈빛으로 그들을 쳐다보기 시작했다.
“어머?! 저건 선미씨 아닌가? 어머, 선미씨가 여기… 수라티에 온 거에요?”
두 사람 뒤로 4~5명 정도 되어 보이는 남녀가 들어왔다. 그들이 도윤과 선미가 앉은 테이블을 지날 때, 몇몇이 깜짝 놀라 선미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발걸음을 멈췄다. 그들의 얼굴에는 어이없음이 가득했다.
"어..? 다인 씨? 아..하하.. 안녕하세요? 다들... 여기에 있네요..?"
선미는 얼굴을 붉히며 인사를 했고, 먹던 음식을 내려놓고 긴장한 듯 옷 매무새를 다듬었다.
곽다인은 화려한 화장을 하고, 엉덩이를 간신히 덮고 타이트한 짧은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그녀와 함께 온 여자 친구들 또한 다인과 비슷하게 야하게 차려 입었고, 남자들은 차고 있는 시계, 장신구들이 모두 상당히 고가의 제품들이었기에 꽤 재력이 있는 집안 자제들처럼 보였다.
그들은 대부분 선미의 동기들이라고 할 수 있었다.
도윤의 대학에서도 지금 선미가 참여하고 있는 교사 양성 프로그램이 있었다. 교사 양성 프로그램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자격증 시험 팁과, 취업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협력 사업이 많았다.
하지만 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일부는 교사가 될 자격을 갖추지 못하고 그저 돈만 많은 인간들이었다. 다른 몇몇은 조금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어 참여한 소규모 기업의 대표들이었으며, 또 다른 몇몇은 일반적인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의 신분이었다.
그 중에서도 부자 놈들은 공부를 하러 온 것이 아니라, 그저 예쁘장하게 생긴 여자들을 수업에서 대놓고 꼬시기 위해 참석한 놈들이었다.
그리고 예쁘장하게 생긴 여자들 역시 그곳에서 돈 많은 남자들을 꼬셔서 횡재를 얻는 것을 목적으로 참여한 것이었다.
하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선미와 같이 진정으로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하하하... 설마 선미 씨가 이런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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