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장
도윤은 낮게 한숨을 쉬었다.
"뭐라고?" 재희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했다.
도윤은 가볍게 대답했다.
“그럼.. 따로 할 말이 없으면 난 먼저 갈게. 이 차가 내 것이라는 건 비밀로 하도록 도와 줘.. 만약 네가 그렇지 않고 사실을 말한다면, 아마 모두가 불행해질 거라.."
그 후, 그는 자신의 차에 올라 탈 준비를 했다.
"도윤아.. 제발 떠나지마!"
뜻밖에도 재희는 그에게 달려왔고, 도윤을 뒤에서 꼭 껴안았다.
“뭐야?! 문재희, 미쳤어?! 왜 이러는 거야? 뭐하는 거냐고? 이거 놔!!" 도윤은 충격을 받고서 자신의 몸을 빼내기 위해 이리저리 몸을 흔들어 댔다!
"아니! 난 절대 놓지 않을 거야! 도윤아, 더 이상 네가 나에게서 도망치게 두지 않을 거라고! 내가 널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어! 그러니까 제발.. 나에게도 한 번만 기회를 줘!”
재희는 다시 한 번 도윤을 꼭 껴안았고, 도윤의 몸에 자신의 몸을 밀착시켰다.
이런 젠장할!
도윤은 전 여친이었던 수아로부터 돈을 보고 자신을 사랑한다고 말하던 역겨운 행위를 이미 목격했기 때문에, 앞으로 돈만 보고 자신에게 달려드는 모든 여자들에게는 이미 면역이 되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예상외로 재희는 수아보다 더 심했다.
재희는 이미 모든 위험을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도윤의 과거를 알고 있었으면서도, 재희는 도윤이 지금 이 람보르기니의 소유자라는 사실을 말하자마자 곧 바로 믿었다…
도대체 어째서?
이건 재희가 도윤의 지금 상황과 과거에 있었던 사건들을 하나하나 연결시키며, 이제서야 모든 것이 이해되었기 때문으로 보였다.
그러니 왜 그녀가 의심하겠는가?
또한 재희는 도윤이 여자와 관련된 일이 생겼을 때, 여린 마음으로 인해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는 여자와 관련되었을 때, 강하게 나가지 못하고 늘 휘둘리기 쉽상이었다.
이처럼 그녀는 이미 도윤의 약점을 파악하고 있었다.
그러니 재희는 기꺼이 그녀의 운을 시험해 볼 수 있을 터였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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