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87장
트리톤 기 절반을 소진한다고 해도, 상관없었다! 오남의 손바닥이 도윤의 가슴 몇 센치 앞까지 가자, 오남은 광기 어린 웃음을 터트리며 소리쳤다. “죽어…!”
하지만, 곧 손바닥 힘이 사라진 것을 자각하자, 그의 웃음은 멈추고 말았다! 당황한 오남은 소리쳤다… “뭐…뭐야? 내 힘 어디 갔지…?!”
오남은 자신의 물음에 대한 대답을 바로 들을 수 있었다…. 그의 손바닥 힘 전부는 도윤의 등에서 소멸되고 있었다! 결국, 오남의 천둥 뼈 으스러뜨리기 손바닥 기법은 남아있던 제자들 쪽으로 향했고, 순식간에 고통에 찬 비명이 공기 중에 울려 퍼졌다…!
도윤이 신성한 기법 중 하나인, 방향 바꾸기였다!
“…뭐…뭐야…?!” 당황한 오남이 소리쳤다.
불행히도 도윤은 그에게 정신 차릴 틈조차 주지 않았다. 그렇게 도윤은 소리치며 세 번째 검 기법을 사용했다. “무한 기법!”
“…빌어먹을…!” 이미 머리카락이 쭈뼛 선 오남이 으르렁거렸다. 이미 패배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오남은 마지막으로 크게 한 번 포효하며 그의 에너지를 끌어 모았다…! 너무 빨랐기에 도윤이 다음 검의 기운을 형성하기도 전에 그 겁쟁이 영감은 이미 짙은 연기 속으로 도망쳐 버렸다!
“빠르기도 하지!” 도윤은 힘을 거두며 낮게 중얼거렸다. 이 모든 기법들을 숙달하긴 했지만, 실제 싸움에서 쓴 것은 처음이었다. 그랬기에 경험 부족으로 교활한 오남의 도망을 제때 막지 못했다.
교활하다는 말이 나와서 말인데, 오남이 도플갱어를 만들어서 공격할 줄은 몰랐다! 그런데 오남이 분신술을 사용했을 때, 도윤은 그의 원기의 본질 절반을 파괴했기에 그 기법을 다시 사용하는 일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다시 말해, 도윤의 성장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생각하면, 오남을 더 이상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다…
한편, 조금 전 막 100km 떨어진 곳까지 도착한 오남은 멈추자마자 피를 토했다. 가슴 속 기가 불타는 것을 느끼며, 오남은 천천히 땅에 누워 몸을 웅크리고 앉았다.
심하게 얻어맞은 모습의 오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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