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9장
“뭐가?” 이든은 도윤이 보는 방향을 바라보며 도윤이 무엇을 찾고 있는지 알지 못한 채로 물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그나저나, 산책하러 가자.” 도윤은 머리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기 전까지, 도윤은 이든이 이 일을 방해할까 걱정되어 이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니, 만약 노파의 도움이 필요하게 되면, 이든이 그를 막을 수 없을 것이다.
그렇게 밖으로 나가자마자, 도윤은 수많은 상인들이 거리에 붐비는 모습을 보았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다니니, 도윤은 다른 설명 없이도 이 시끌벅적한 곳이 시장임을 알았다…
도윤에게 기대며 이든은 관심 없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런데, 상점이 이렇게나 많은데, 왜 고작 몇 백 미터 전방, 특정 구역에만 몰려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네…”
“그건 아마도 갈 수 있는 곳이 정해져 있기 때문일 거야.” 도윤은 자기 말이 사실임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 연기했다.
전에 말라붙은 핏자국을 보며, 도윤은 머리를 가로 저으며 뒷짐을 지고서 말했다. “그나저나, 둘러보기나 하자.”
두 사람이 군중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자, 회색 제복을 입은 두 남자가 멀리서 그들을 지켜보고서 서로 눈빛을 교환했다. 그중 한 명은 전날 밤 도윤을 공격했던 그 노인이었다.
“저 사람 같지?” 노인은 눈을 두 사람에게 고정한 채로 목을 곧추세우며 물었다.
“맞을 거예요. 어쨌거나, 아가씨가 여기서 만나셨다고 했으니까요. 그리고 하루 종일 저 건물에서 나오는 사람 중 아가씨 설명에 부합한 사람은 없었어요.” 다른 남자가 도윤이 나온 나무로 지어진 건물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대답했다.
“그래. 어쨌든, 절대 놓쳐서는 안 돼.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찾으려 십 년을 보냈는데, 그걸 가진 자가 자기 발로 우리한테 오다니!” 노인은 도윤을 계속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아가씨가 정말로 운이 좋은 거죠.” 다른 남자가 대답했다.
“그러게 말이야… 그나저나, 대표님은 이 일에 대해 아시는 거야?” 노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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