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35화
"접니다."
공혁준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의사당에서 늙은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모든 사람을 어리둥절해 했다.
감히 성인 연맹에 침입하고 고위층 회의를 방해하다니.
이건 죽으고싶은게 아닌가.
"누구냐! 수상쩍게. 당장 튀어나와!"
공혁준이 호통을 쳤다.
일어서서 손을 휘두르자 몸 앞쪽에 공간의 균열이 생겼다.
말하는 사람의 위치를 정확히 알아냈다. 공간의 갈라진 틈에 직접 손을 넣어 방금 말한 사람을 잡아내려고 했다.
감히 공혁준의 말을 끊다니. 죽고 싶어서 안달 났지.
하지만 공혁준의 손이 공간의 틈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안에서 한 손이 나와 공혁준의 손과 부딪혔다.
"쾅!!!"
큰 소리가 나면서, 격렬한 진동을 일으켰다. 동시에 부딪힌 곳에서 거대한 힘이 퍼졌다. 의사당 안의 장식품들이 전부 잿더미로 변했다. 다섯 명의 성왕급 부대표와 진성급 고위층들이 모두 구석으로 몰렸다.
맞붙은 두 사람이 제때 힘을 거둬서 다행이지 아니면 그 힘으로 모든 성인 연맹을 초토화할 수도 있었다.
성왕급 진성의 대결, 어떤 일격에도 하늘과 땅을 파괴할 수 있었다. 대륙을 파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다행히 두 사람 모두 이곳이 손쓸 곳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힘을 쓰지 않았기에 더 큰 재앙을 초래하지 않았다.
공혁준은 두 발짝 뒤로 밀렸다. 공간의 틈새로 내민 손도 물러났다. 그리고 허리를 굽히고 등을 진 은빛 가면을 쓴 노인이 걸어나왔다.
"당신이었구나!"
공혁준은 이를 갈며 앞을 응시하고 있었다. 맞붙은 순간, 그는 상대방의 신원을 알게 되었다. 성원계에서 그를 밀어낼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뿐이었다.
바로 소씨 가문에 갑자기 나타난 그 늙은 괴물이었다.
그가 나타나지 않으면, 소씨 가문은 이미 멸족했을 것이고 성원계도 진작에 어지러워졌을 것이고 그의 계획은 앞으로 크게 진전될 것이었다.
임동현은 공혁준을 아주 원망했다. 뼛속까지 미워했지만 그에게 더 좋은 방법은 없었다.
갑자기 나타난 늙은이는 분명 이미 성왕급 정상에 오른 지 여러 해가 되어 성인의 경지에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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