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29화
시간도 없고 정력도 없고 얽히기 싫었다.
한수원은 이 세 가지 요점을 잡았다. 그러자 한 가지 계책이 떠올랐다.
"선배님! 대표의 이름을 걸어 공혁준을 억제한 다음에는 수시로 나타날 필요도 없고 계속 성인 연맹에 계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필요할 때 나타나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가능할 것 같습니까?"
임동현은 말을 듣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름만 거는 건 안 될 건 없었다.
그는 물론 성원계가 난장판으로 변해 가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다. 곳곳에서 전쟁으로 일반인들은 떠돌아다니고 생명은 도탄에 빠졌다.
"그래도 됩니까?"
임동현의 분신은 바로 거절하지 않고 되물었다.
한수원은 가망이 있다고 속으로 좋아했다.
방금처럼 바로 거절하지만 않는 걸로 충분했다.
"물론이죠. 선배의 역할은 공혁준을 제약하는 것과 그가 거리낌 없이 마음대로 할 수 없도록 하는 것입니다. 다른 일은 저에게 맡기시면 됩니다."
한수원이 덧붙였다.
"대표님, 대표도 하고 싶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요. 저는 성인 연맹에 있은 적도 없고 자격도 없습니다. 성인 연맹이라고 하는 사람을 저는 한 명도 모릅니다. 실력만으로 이 자리에 앉을 수 있습니까? 아무도 승복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임동현이 궁금한 점을 털어놓았다.
"이 일에 관해서는 안심하셔도 됩니다. 고개만 끄덕이면 다른 건 신경 쓸 필요 없어요. 저한테 맡기시면 돼요. 제가 부대표 자리를 얻어서 모든 일을 다 처리할 테니 그때 가서 한 번만 얼굴을 보이고 실력만 보여주면 돼요."
한수원이 자신 있게 말했다.
그의 성인 연맹에서의 위신으로 확실히 그렇게 할 수 있었다. 입만 열면 가능했다. 99%의 사람들이 복종할 것이었다.
집행팀을 예로 들자면 공혁준이 성왕급 고수의 무력으로 진압해야만 집행팀이 잠시 그의 명령을 따를 수 있었다.
그러나 한수원이 나타나기만 하면 금방 뒤집혔다. 이게 바로 차이였다.
공혁준이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그렇게 설득할 수는 없었다.
"그래도 됩니다. 하지만 미리 말하겠습니다. 저는 이름만 걸었을 뿐 성인 연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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