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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4화

오늘 소씨 가문을 제거하지 않으면 성원계의 다른 세력들은 여전히 방관하는 태도를 유지할 것이었다. 그러면 성원계는 대란이 일어날 리 없고 공씨 가문도 통일의 기회가 없을 것이었다. 이렇게 되면 공혁준이 불멸의 신을 위해 불을 지피려는 계획은 실현될 수 없었다. 게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비밀리에 숨어 있는 성왕급 강자 두 명이 다시 나타나게 된다면 정세는 그에게 점점 불리해질 것이었다. 한수원은 세 사람 중 실력이 가장 약한 데다 부상까지 겹쳤으니 그도 당연히 싸우고 싶지 않았다. 만약 오늘 소씨 가문이 공혁준과 맞설 수 있는 성왕급 고수를 찾지 않았다면 그도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었다. 한수원은 아직 믿기 어려웠다. ‘성원계에 성왕급 고수가 숨겨져 있다고? 그리고 그 일을 내가 모르고 있었다고?' 대표로서 그는 대부분의 숨은 강자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중에 성왕급 고수에 이른 사람은 없었다. 아무래도 자신이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 성원계는 비록 7급 문명에 불과했지만 그래도 무수한 시대를 거쳤다. 오래된 괴물들이 숨어 있는 것은 그리 이상할 것 없었다. 성왕급 정상가 숨었을 뿐이지 불을 피울 방법을 찾는 것은 한수원이 생각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혹시 부상에서 회복 중인가?' 그럴 수밖에 없었다. 공혁준은 아직도 사색하고 있었다. 임동현은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싸우든 말든 대화를 해야지. 그냥 이렇게 있는 건 무슨 의미지?' "이봐요, 젊은이. 싸울 거예요 안 싸울 거예요? 제 걱정은 하지 말아요. 아직 몇 라운드는 버틸 수 있어요. 그렇지 않으면 곧 또 나의 제자에게 멸시당할 거예요. 당신을 이기지 못한다고요? 저는 아직 진지하게 임하지 않았어요." 임동현은 몸을 돌려 공혁준을 바라보며 느릿느릿 말했다. "어르신, 할만해요?" 임동현 본체가 다시 소리 내 재촉했다. "말도 안 듣는 제자는 닥쳐! 성왕급 고수를 쉽게 보지마!” "당신도 평소에 제 앞에서 잘난 척하시잖아요. 왜 지금은 안 돼요? 설마 당신이 이전에 한 말은 모두 허풍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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