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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6화

갑자기 나타난 낯선 노인네가 이렇게 강하다니. 성원계는 도대체 얼마나 많은 늙은 괴물들이 숨어있는 거야? 설마 지난 성세에서 남겨진 것은 아니겠지! 서둘러야겠다. 이 괴물이 전부 출세하기 전에 모든 걸 끝내야 했다. 안 그러면 일을 처리하기 어려워질 것이다. 갑자기, 공혁준의 신념이 꿈틀했다. 가문에서 누군가 증표를 깨뜨린 것이었다. 그는 외부의 전투가 끝나서 공씨 가문이 소씨 가문을 몰살한 것으로 생각하고 박장대소했다. “하하하...” 소씨가문의 멸망은 성원계 대란의 서막을 열 것이다. 소씨 가문을 멸하는 것은 화수분 상사를 얻기 위함도 있지만, 그것은 외부에 보여주기식이었고 진짜 목적은, 이를 시작으로 한수원이 제정한 규칙을 파괴하려는 것이었다. 성원계의 모든 세력의 야심을 드러내게 하려는 것이었다. 성원계가 혼란스러워질수록 공씨 가문에 더 유리해진다. 한수원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공혁준은 성왕급 장성의 실력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아가 전설 속의 신명 경지에 올라 신화에 불을 지펴 불멸의 신이 되고 싶어 했다. 이 경지에 오르려면 자신의 노력과 재능만으로는 부족했다. 그 외에 특별한 도움이 필요했는데 그것은 바로 신앙의 힘이었다. 신앙의 힘을 얻으려면 성원계 모든 인류의 마음속 신이 되어야 한다. 신명 경지! 신명 경지! 말 그대로 사람들 마음속의 신명이다. 한수원 이 진성급 상급을 제패하면 공혁준에게 자긍심과 자신심을 주었다. 그는 줄곧 자기가 성원계의 유일한 성왕급 장성인줄 알았다. 하지만 생각지 못하게도, 이런 자긍심과 자존심은 얼마 가지 못하고 눈앞의 낯선 노인네로 인해 깨져버렸다. 공혁준이 전투중에 갑자기 큰 소리로 웃자 임동현은 좀 뜬금없었다. “이 봐, 죽지 않는 노인네, 당신이 지키던 소씨 가문이 이미 멸망했어. 그런데 아직도 여기서 나랑 싸우고 있는 거야? 우리 실력이 비슷해서 더 싸우더라도 결국 서로 어쩌지 못할 텐데, 밖에 한 번 나가보지! 하하하...” 그 말을 들은 임동현은 어이가 없었다. 이 녀석 미친 거 아니야! 그의 본체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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