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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5화

소천수는 한수원을 성인 연맹 대표로 만들려는 다른 세력의 주장을 지지한 것이다. 나머지 소씨 가문 사람들도 자연스레 그를 따랐다. 하여 장내에는 한수원을 지지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러다 보니. 공씨 가문 사람들의 표정이 점점 더 일그러졌다. 그들은 이런 식으로 흘러가다 보면 공씨가문이 성원계 공공의 적이 될 거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일대일로 붙었을 때는 공씨 가문은 그 어떤 세력도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성원계 모든 세력이 연합하여 달려든다면 공씨 가문은 상대도 되지 않을 것이다. 혼자서는 여럿을 상대할 수 없었다. 만약 창시자가 오늘처럼 제한받게 된다면 공씨 가문은 위험에 처하게 된다. 공용은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여러분, 헛소문을 믿지 마세요. 저희 공씨 가문은 성원계를 통일하려는 야망 따위는 없습니다. 한수원 이 노인네가 저희 창시자에게 패하고 성인 연맹 대표 자리에서 쫓겨 난 후, 흑심을 품고 이런 말들을 하는 것입니다. 저희는 그저 저희의 것을 돌려받으려는 겁니다.” 그의 말에 소천수가 곧바로 반박했다. “자기 것을 돌려받는다고? 웃기고 있네. 화수분 상사가 공씨 가문의 것이야? 그건 우리 소씨 가문이 대대손손 노력으로 이뤄낸 거야. 그 과정에서 공씨 가문의 힘을 빌리기는 했지만 우리도 매년 충분한 대가를 지급했는데 어떻게 공씨 가문의 것이 되느냐 말이야? 한수원 대표님의 말씀이 틀린 것 하나 없어. 너희들은 사악한 승냥이 새끼들이야.” “소천수! 여기서 물 흐리지 마. 처음부터 너희 소씨 가문은 우리 공씨 가문의 종속 가문이었어. 너희들이 가지고 있는 것들 모두 우리 공씨 가문이 준거야. 이제 너희들 몸집이 커졌다고 공씨 가문을 벗어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세상일이 어디 마음대로 다 되나?” “허튼소리! 우리 소씨 가문이 당신들 힘을 빌렸다는 건 인정할게. 하지만 공씨 가문이 없어도 우리는 어디 가서 꿀리지 않아. 공씨 가문의 야심이 이렇게 큰 줄 알았으면 애초부터 당신들과 어떠한 연락도 하지 않았을 거야.” 두 사람은 한마디씩 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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