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06화
그때 가서 소설윤과 다른 사람들에게 뭐라고 설명하겠는가?
임동현은 사기꾼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았다.
만약 그렇게 되면 사람들이 말은 안 해도 마음속으로는 다들 그를 사기꾼이라고 생각할 게 뻔했다.
“저기... 설윤님, 천수 형님께서 즉시 소씨 가문의 강자들을 모아 공씨 가문과 전투를 하겠다고 한 지 벌써 세 시간이나 지났는데 왜 아직도 아무 소식 없는 거죠?”
더 이상 기다리기 어려웠던 임동현이 참지 못하고 물었다.
“동현 님, 소씨 가문은 혈족들이 많으니 시간이 좀 걸릴 거예요. 창시자님께서 준비가 다 되면 틀림없이 제일 먼저 우리에게 통지할 거예요. 그러니 안심하세요.”
소설윤이 공손하게 대답했다.
“저기... 설윤님, 나는 상관없지만 나의 사부님은 시간이 제한되어 있어요. 창시자님께 말씀드려서 빨리 진행해야 해요. 만약 사부님께서 화가 나서 가시기라도 한다면 나도 어찌할 방법이 없어요.”
“아... 동... 동현 님 잠시만요. 제가 창시자님께 연락해서 빨리하라고 할게요.”
임동현의 사부님이 떠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은 소설윤은 속으로 깜짝 놀랐다.
임동현의 사부님은 소씨 가문의 희망이었기에 가서는 안 됐다. 만약 임동현의 사부님이 간다면 소씨 가문은 끝장날 게 뻔했다.
소설윤은 허겁지겁 일어나 창시자를 찾으러 갈 준비를 했다.
이때 공혁준의 목소리가 소씨 가문의 상공에서 울려 퍼졌다.
“소씨 가문은 이미 포위됐어! 너희들에게는 더 이상 기회가 없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우리 공씨 가문의 노예가 된다면 너희들을 살려는 주마. 그렇지 않으면... 모두 죽게 될 것이야!”
이 소리를 들은 임동현은 속으로 기뻐했다.
'일거리가 오다니.'
실감 나게 연기하기 위해서 그는 큰소리로 외쳤다.
“늙은이, 드디어 나설 때가 됐어요.”
“싸가지 없는 것! 말 똑바로 못해?”
옆방에서 늙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분신이 밖으로 뛰쳐나갔다.
임동현은 얼른 소설윤을 데리고 따라갔다.
소해 광장 위.
공혁준의 말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한 줄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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