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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0화

그러나 의사당을 쳐들어온 사람이 말을 이었다. “창시자님, 이번엔 공씨 가문 사람이 아니에요.” ‘공씨 가문 사람이 아니라고? 그럼 누구야?’ 조금 어리둥절해진 소천수가 물었다. “누가 왔는데?” “성인 연맹 집행팀이요.” ‘뭐?’ 그 이름을 들은 소씨 가문의 핵심 고위층 사람들은 전부 아연실색했다. 진성급의 창시자인 소천수도 예외는 아니었다. 성인 연맹 집행팀은 전 성인 연맹의 엘리트 집단이었다. 집행팀에는 강자들로 수두룩했고 심지어 성인 경지의 사람도 적지 않았다. ‘그들이 여기엔 왜? 설마 새로운 성인 연맹 맹주인 공혁준의 뜻인가?’ 그럴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렇다면 공혁준이 이미 성인 연맹을 완전히 통제했다는 뜻인가? 그게 아니라면 어떻게 집행팀에게 명령을 내리겠어. 전임 맹주인 한수원은 왜 나서서 막지 않는 거지?’ 성인 연맹에서의 한수원의 위엄과 명망이라면 아무리 공혁준이 성인 연맹의 맹주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성인 연맹을 완전히 통제했을 리가 없었다. “성인 연맹 집행팀이 온 게 확실해? 잘못 본 거 아니야?” 소천수가 평정심을 유지하며 물었다. 그러나 그도 긴장되긴 마찬가지였다. 만약 정말 성인 연맹 집행팀이라면, 공씨 가문이 곧 공격해 올 것이라는 뜻이었다. 하지만 소씨 가문의 유일한 희망인 임동현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소천수는 지금 남들처럼 티를 낼 수 없었다. 만약 그마저도 당황한 티를 낸다면 이제 막 일으킨 자신감이 다시 순식간에 무너질 것이다. 어렵게 형성한 단합력이 또 사라질 수도 있었다. “창시자님, 성인 연맹 집행팀이 확실해요. 모든 함선에 집법이라는 단어가 새겨져 있어요. 그건 다른 세력은 감히 사용할 수도 없는 성인 연맹 집행팀 전속 로고예요.” 성인 연맹 집행팀이 확실하다는 답변을 받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는 그림자가 드리웠다. 성인 연맹 집행팀이 왔다는 것은 공씨 가문의 공격이 임박했다는 신호였기 때문이었다. 아마 공씨 가문 성왕급 창시자인 공혁진도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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