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76화
“알겠습니다! 찬영 누님,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아름 누님을 100% 안전하게 구할 자신이 있으니, 안심하세요!”
임동현이 웃으며 대답했다.
“그래! 그렇다면 난 먼저 가볼게. 꼭 조심해...”
공찬영은 말을 마치고 뒤돌아선 후 임동현의 시야에서 빠르게 사라졌다.
임동현은 공찬영이 사라질 때까지 그 자리에서 배웅했다. 그러고 나서 몸을 돌려 망설임 없이 얼음 동굴 입구로 향했다. 반보허신급 고수로서, 성원계에 그가 감히 들어갈 수 없는 곳은 아직 없었다.
얼음 동굴 안으로 들어서자, 수많은 한기가 생명이라도 깃든 듯이 임동현을 발견하고, 곧장 그를 향해 휘몰아쳤다. 곧 몸에 닿기 직전 임동현이 기합을 넣었다.
“하!”
짙은 한기가 마치 천적을 만난 듯 이내 소용돌이쳤다. 임동현은 아랑곳하지 않고 얼음 동굴 깊은 곳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지나가는 곳마다 몰려오던 한기가 뒤로 물러났을 뿐만 아니라 땅바닥에 박혀있던 수없이 오래된 얼음까지 녹아내려 임동현에게 길을 만들어 주었다. 임동현이 지나간 후에야, 다시 원상 복귀되었다.
공찬영이 이 광경을 봤다면 놀라서 말을 잇지 못할 것이다. 공찬영도 짧은 시간 내에는 이 추위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몰려오던 한기를 물러나게 하고, 만 년 이상 존재했던 발밑의 얼음을 녹게 하는 일은 그녀는 물론, 네 명의 태상장로들도 못 할 것이다.
임동현은 얼음 동굴에 곧게 뻗어진 통로를 따라 걸어가다가 널찍한 공간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임동현은 많은 얼음 조각상을 마주하게 되었다. 아마도 큰 잘못을 저질러 이곳에 들어와 벌 받게 된 칠색유리종 종인일 것이다.
아랑곳하지 않고 임동현은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더욱 깊숙이 아래로 내려갈수록 한기가 심해졌고 얼음조각도 적어졌다. 얼음 동굴 밑바닥까지 내려가자, 이곳의 한기는 이미 극에 달했다.
물론 한기는 여전히 임동현을 피해 갔고 임동현의 주변에 접근하지 못했다.
얼음 동굴 밑바닥까지 내려오자, 임동현은 익숙한 기운이 느껴져서 잠시 한눈을 팔았다. 얼음 조각상 하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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