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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6화

현재의 성원계는 아마 99퍼센트의 세력이 모든 걸 쏟아부어도 이 정도의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다. “동현 님의 문파는 실로 대단하네요. 성원계에 지금 이만한 부를 가지고 있는 세력은 손에 꼽힐 정도예요. 게다가 당신들이 몇 년 동안 감춰온 걸 보면 아마 예전에도 무명이 아니었겠죠.” 소천수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물론이죠! 전에 스승님께 들었는데 문파가 휘황찬란했을 때는 그 어느 세력에도 뒤처지지 않았다고 했어요. 이 재산들은 모두 그때 축적해 둔 거예요. 사실을 감춘 이유는 아마도 현재 저와 스승님 둘만 남아서 그럴 거예요. 스승님이 말해주지 않아 저도 물어볼 수 없고요.” 임동현은 자랑스럽게 말했다. “동현 님이 이렇게 얘기하시니 정원이 자네 와서 이 80조 원이 얼마의 지분을 차지할 수 있는지 봐주게. 빨리 정하고 계약서에 서명하게. 동현 님이 돌아가 스승님께 보고할 수 있게 말이야. 나도 소씨 가문으로 돌아가 공씨 가문에 대비할 준비를 해야겠어.” 소천수가 재촉했다. “창시자님! 저더러 정하라고요?” 소정원은 자신을 가리키며 당황해서 물었다. 이렇게 큰일을 창시자님이 자기에게 결정권을 주다니, 소정원은 약간 겁이 났다. 임동현이 화수분 상사의 삼백 개 지점을 인수했을 때처럼 시간이 좀 더 길었다면 괜찮았을 텐데 말이다. 충분한 시간만 있었다면 소정원은 양쪽 모두 손해보는 일이 없이 똑바로 계산할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당장 계산을 하라니 조금 무리가 있었다. 화수분 상사에는 아직도 수만 개의 지점이 있었고 수년 동안 쌓아온 다양한 보물이 있는데 어떻게 당장 추정해 낼 수 있단 말인가? 대충 가격을 매긴다면 그건 양쪽 모두에게 무책임한 행위이다. “자네는 화수분 상사의 총책임자야. 자네보다 화수분 상사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없을 거야. 자네가 정하지 않으면 누가 정한단 말이야? 나더러 정하라고?” 소천수는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 “어, 그, 그 조금만 생각해 볼게요!” 소정원은 더듬거리며 말했다. “좀 빨리 빨리해! 겁쟁이처럼 머뭇거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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