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96화
이제 임동현과 임동현 2호라는 이름은 곧 성원계 전체를 휩쓸 것이고, 그렇게 되면 임동현은 누구나 아는 존재가 될 것이다.
소씨 가문이 임동현과 임동현 2호가 동일 인물인 것을 알고 있는 것 외에도 현장에는 진한솔, 임동현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한 명 더 있었다.
애초에 그와 백아름은 임동현을 은하계라는 저급한 문명에서부터 성원계로 데려왔다. 황보희월 등 임동현의 친구들을 제외하면, 두 사람은 성원계에서 임동현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셈이었다.
그런데 지금 백아름이 얼음 동굴에 갇혀있으니, 임동현의 속사정을 아는 사람은 진한솔뿐이었다. 칠색유리종 종주 공찬영도 임동현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겠지만, 진한솔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을 리는 없었다.
진한솔은 임동현에게 쌍둥이 형제가 있을 리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진정한 임동현은 한 명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수단을 썼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소위 임동현 2호라는 사람은 임동현이 만든 꼭두각시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배경 같은 건 말할 것도 없지 않겠는가? 하급 문명에서 온 사람에게 무슨 배경이 있겠어?’
임동현이 마지막으로 한 말은 단지 사람들의 생각을 교란하고 공씨 가문을 놀라게 해 공씨 가문이 임동현의 뒤에 심상치 않은 뒷배가 있다고 생각하여 감히 손을 쓰지 못하게 하기 위한 것일 뿐이었다.
그리고 임동현이 어떻게 짧은 시간에 지금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진한솔도 예측되는 것이 전혀 없었고 마음속엔 풀리지 않은 의혹만 가득했다.
‘혹시 이놈이 성원계 1대 성세의 아들인 것은 아닐까? 그렇지 않으면 설명할 방법이 없잖아. 임동현은 어떻게 그렇게 짧은 시간에 진성급 고수가 될 수 있었을까? 그리고 1대 2로 십수만 년을 살아온 공지웅과 장천궁 같은 고참 진성급을 꺾다니...’
진한솔은 처음에 은하계를 떠날 때 임동현의 부탁으로 함께 몬스터계에 가서 수십 명의 영생 경지 고수를 상대하며 주먹다짐을 벌였던 일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때의 임동현은 지배급에 불과했다. 만약 백아름이 제때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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