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94화
사람 중에는 임동현이라는 젊은 세대 고수를 지지하는 사람도 있고, 공지웅이라는 기성세대 고수를 지지하는 사람도 있었다.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판돈도 점점 커졌다.
혼란스러운 틈을 타 장씨 가문은 조용히 물러났다. 창시자께서 이미 패하고 도망갔으니, 장씨 가문 사람들도 더 이상 여기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었다. 남아있어도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될 뿐이었다.
게다가 만약 이 멍청하지만 실력은 무시무시할 정도로 강한 임동현 2호가 갑자기 그들을 타겟으로 하려고 한다면, 그때는 아무도 그들을 구할 수 없을 것이다.
임동현은 줄행랑치는 장씨 가문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고 바로 소씨 가문의 행렬 앞으로 왔다.
“설윤 님과 총수님께서 많이 도와주신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임동현은 고개를 숙이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 두 사람에게 고마운 마음이 컸다.
만약 그때 우연히 소설윤을 만나 그녀로부터 전폭적인 도움을 받지 않았더라면, 결정적인 순간에 소정원이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화수분 상사의 300개 지부를 팔지 않았더라면, 임동현은 절대로 이렇게 짧은 시간에 진성급 경지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었을 것이다.
칠색유리종을 떠날 때까지만 해도 임동현은 영생 경지 고수에 불과했다. 입문급 고수인 서문도경 앞에서 반격할 힘조차 없었다. 만약 정신력이 강하지 않았다면 이미 서문도경의 손에 죽었을 것이다.
임동현의 목소리를 들은 소설윤의 얼굴에는 벅차오르는 감동이 역력했다. 그녀의 추측은 틀리지 않았다.
‘두 사람 모두 동현 님이었어.’
“동현 님, 별말씀을요! 제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었고, 동현 님을 도울 수 있었다는 것은 제게 큰 영광이었습니다.”
소설윤이 잔뜩 흥분한 얼굴로 말했다.
“설윤의 말이 맞습니다! 동현 님을 도울 수 있었다는 것은 이 늙은이의 복이죠. 동현 님, 이러지 마시고 편하게 대해주세요. 감사하다고 하시면 이 늙은이는 황송해서 어찌 대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소정원이 손을 흔들며 대답했다. 그는 임동현이 진성급 고수일 줄은 생각도 못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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