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92화
소설윤의 머릿속에 갑자기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임동현 2호는 사실 동현 님일지도 몰라...’
어떻게 임동현이 두 명이나 생길 수 있는지 묻는다면 소설윤도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그렇지만? 뭔가 짚이는 부분이 있는 것이냐?”
“그렇지만 알 수 없는 느낌을 받았어요.”
“어떤 느낌?”
“창시자님! 저는 임동현 2호와 동현 님이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소설윤은 대범하게 자기 생각을 말했다.
‘같은 사람?’
소천수는 속으로 중얼거리다가 곧이어 다시 추궁하듯 물었다.
“두 사람이 동일 인물이라는 말일 텐데, 무슨 증거라도 있는 거야?”
“동현 님과 접촉도 많았고 함께 지낸 시간도 길다 보니 동현 님의 몸에 있는 특이한 부분들을 다 꿰고 있었어요. 그런데 방금 제가 임동현 2호를 자세히 살펴보니 판박이라고 할 정도로 똑같았어요. 이 두 사람은 거울에 비친 같은 사람이라고 할 정도로 작은 흉터 같은 몸의 세세한 부분까지 일치했습니다.”
소설윤이 차근차근 설명했다.
‘똑같다고? 몸의 특별한 부분까지 완벽하게 일치하다니?’
소천수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두 사람 모두 임동현이란 말인가? 성원계에 이런 상황이 발생한 적이 없긴 하지만... 지금까지 이런 경우가 없었다고 해서 반드시 불가능한 일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어. 임동현처럼 젊은 진성급 고수도 성원계엔 없었어! 그러니 임동현이라면 다시 한번, 아니 두 번, 세 번이고 더 기적을 일으킬 수도 있지!’
소천수는 진성급 고수이기 때문에 견식이 넓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것에 대한 수용력도 보통 사람보다 훨씬 뛰어났다. 이번에도 소설윤의 말에서 중요한 사항들을 금세 알아차렸다. 그래서 우선 소설윤의 주장을 받아들였고, 진실이 도대체 무엇인지는 임동현에게 직접 물어보기로 했다.
“이 일은 절대 외부로 발설해서는 안 된다. 진실이 무엇이든 간에, 임동현이 이렇게 일을 끌고 가는 것엔 그의 생각과 도리가 있을 테니, 우리는 임동현을 대신해서 비밀을 철저하게 지키기만 하면 돼.”
소천수가 정중하게 말했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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