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88화
똑같게 생긴 두 명의 임동현, 게다가 실력까지 모두 진성급 고수라면... 그야말로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일이 아니겠는가?
성원계에서 성왕급 고수에 버금가는 진성급 고수로서, 두 사람도 이런 경우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었다. 진성급 고수가 될 쌍둥이 형제를 낳았다면, 그 가문은 그야말로 성원계에서 큰일을 낼 가문이 될 것이다.
관건은 두 사람 모두 아직 젊다는 것이었다. 만약 이 두 사람이 동시에 성왕급 고수가 된다면 그야말로 성원계에 길이 남을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될 것이다.
소설윤은 임동현을 보면서 머리가 텅텅 비어가는 느낌이었다. 임동현은 그녀의 마음속에서 유일무이한 존재였다.
그런데 갑자기 실력도 외모도 별반 다르지 않은 임동현이 두 명이나 나타났다. 소설윤은 한참이 지나도 이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소설윤은 자신의 마음속에 담아둔 신과 같은 존재가 누군가에게 추월당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그 사람이 임동현의 쌍둥이 형제라 해도 받아들일 수 없었다.
“네가 임동현이라고?”
공지웅이 마음속의 분노를 억누르며 물었다.
“왜? 안 닮았어? 당신도 장씨 가문에서 배포한 수배령 봤을 거잖아? 꽤 닮았더라고. 알아보지 못할 수 없을 텐데?”
임동현이 되물었다.
“네가 임동현이면 네 옆에 있는 사람은 누구야?”
공지웅이 계속 물었다. 이 물음은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이 묻고 싶던 것이었다. 모두들 임동현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그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임동현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 대신 자신의 분신을 보고 물었다.
“야! 사람들이 묻잖아! 넌 누구니?”
“나? 당연히 임동현이지!”
분신이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했다.
“네가 임동현이라고? 그러면 난 누구야?”
임동현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네가 누군지 내가 어떻게 알아! 다른 건 모르겠고 난 임동현이야!”
분신이 긍정적으로 말했다.
“네가 임동현이라고? 네가 임동현이라는 증거 있어?”
“증거? 난 태어날 때부터 임동현이었고 지금까지 이름을 바꾼 적도 없어. 내가 임동현이 아니면, 누가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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