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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화

"좋아! 민홍, 기억했어. 앞으로 무슨 일 있으면 언제든 연락해!" 임동현은 민홍의 어깨를 툭툭 치며 말했다. "네! 임도련님!" 민홍은 감격에 겨운 목소리로 대답했다. "손 아저씨, 저희 먼저 가죠! 여기는 민홍에게 맡기면 돼요!" 말을 마치고는 임동현이 먼저 방을 나섰고, 손위성네 가족은 그 뒤로 서둘러 따라나갔다. 복도를 나서자 줄지어 무릎을 꿇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이들 모두 류용이 부른 부하들로,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벌벌 떨고 있었다. 임동현은 그들에게 있어 너무나 먼 존재였기에, 임동현을 무서워하는 것이 아니다. 바로 민홍을 무서워하고 있는 것이다. 양성 제일 거물이란 명성은 말로만 되는 게 아니라 확실히 실력으로 쌓아온 것이다. 홀리데이 호텔을 나서자 임동현은 강성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곳은 강성에서 두 시간 정도 떨어진 멀지 않은 곳이기에, 지금 출발하면 강성에 일찍이 도착할 수 있다. 손위성의 가족은 임동현이 이곳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양성에서 제일 가는 임도련님과 더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관계를 맺는 것 뿐만 아니라 낮에 임동현에게 빈정대며 무례하게 했던 그 몇 명의 행동을 잊어버리게 하고 싶었다. 임동현이 이렇게 힘이 있었다는 걸 진작에 알았다면 그러지 않았을텐데. 그녀들이 아부하더라도 이미 한참 늦었다. 어디 감히 임동현을 무시해! 하지만 방금 전의 일로 임동현은 더욱 무서운 카리스마를 내뿜고 있었다. 그들은 조금 무서워져 감히 앞으로가 말리지 못하고, 그저 손세희에게 시선을 돌릴 뿐이었다. 손위성도 손세희의 옷깃을 조용히 잡아당기며 임동현을 잡아보라는 뜻을 내비쳤다. 임동현은 이미 차 문을 열고 올라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임동현!" 손세희가 소리쳤다. "응?" 임동현은 고개를 돌려 손세희를 바라봤다. "하룻밤 더 있다가 갈 수 있어?" 손세희는 기대에 찬 눈빛으로 임동현에게 말했다. 임동현은 거절하고 싶었지만, 손세희의 애교 가득한 표정과 기대 가득한 눈빛이 보였다. 그의 고질병이 또다시 나타났다. 그와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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