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화
부가티 베이론 같은 글로벌 리미티드 에디션 스포츠카는 충분히 충격적이었다.
다들 핸드폰을 꺼내 검색하고 있었다.
"와! 이 부가티 베론 글로벌 한정판이야, 공식 판매가가 백... 백십억?"
여자 한 명이 검색 결과를 보고 충격에 말을 잇지 못했다.
백십억은 그들 같은 학생들에게는 거의 천문학적인 숫자였다.
정용준과 황준영도 재벌 2세라고 하지만, 백억 넘는 스포츠카도 그들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다.
"미안해요! 오늘은 못 데려다줄 것 같아요, 알아서 택시 타고 가세요! 택시비는 제가 드릴 수 있어요, 안녕히 가세요!"
말을 마친 임동현은 차 키로 문을 열고 차에 탄 뒤 떠나려고 했다.
저녁 내내 여자들한테 둘러싸여 있었더니 여간 피곤한 게 아니었다.
결국 그도 정상적인 남자였고 가끔 여자들이 와서 치근덕대고 스킨십을 하게 되면 참을 수 없었다.
그가 운전석에 앉자마자 바로 조수석 문이 열리더니 한소희가 들어와서 앉았다.
지금은 재고 따질 때가 아니었다.
임동현을 가지려면 단 일분이라도 더 같이 있어야 했다.
한소희가 조수석에 바로 타는 걸 본 여자들은 화가 났다.
왜 나는 조수석에 타는 생각을 못 했을까!
이렇게 좋은 차에 앉아볼 수 있고, 임동현과 단둘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얼마나 좋은 기회인데.
임동현은 어이가 없었다.
"한소희 씨, 저 학교로 안 간다고요!"
"동현 씨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요! 오늘 저녁 당신과 같이 갈 거예요."
한소희가 말했다
어디를 가든 상관없다고?
이 말에 임동현은 조금은 헛된 생각을 했다.
임동현이 한소희를 보자 그녀는 발그스름해진 얼굴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솔직히 말해서 한소희 같은 여신을 두고 아무런 느낌이 없다는 건 아무리 임동현이라도 그건 거짓말이었다.
강남대학교의 3대 여신 중 한 명으로서 한소희는 얼굴뿐만 아니라 몸매도 탑이었다.
중요한 건 불같이 열정적이기까지 했다.
그녀가 마음만 먹는다면 넘어오지 않을 남자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임동현은 달랐다.
그는 그만의 지켜야 하는 선이 있었다.
황준영같이 하반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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