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화
임소윤은 사람들을 데리고 떠났다.
룸에는 아까까지 같이 식사하던 사람들만 남았다.
황준영은 두 눈 멍하니 주저앉아 있었고
정용준은 속으로 아주 기뻐하고 있었다.
한소희는 존경스러운 눈빛으로 임동현을 바라 보았다.
한소희만이 아니었다.
룸 안에 있는 모든 여성들이 임동현을 바라보는 눈에서 빛이 났다.
임동현이 이런 거물일 줄은 다들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이렇게나 꽁꽁 숨겨두고 있었다니!
뚫어져라 쳐다보는 사람들의 시선에 임동현은 여간 난감한 게 아니었다.
"저기! 저는 갑자기 일이 생겨서 이만 가볼게요, 하던 일 계속하세요!"
임동현이 말하며 자리를 뜨려 하자
그걸 그냥 두고 볼 한소희가 아니었다.
빠른 걸음으로 다가가 임동현의 팔을 확 잡고는 말했다.
"임동현 씨, 가면 안 되죠, 오늘은 제 생일인데, 아직 선물도 안 주셨잖아요!"
한소희에 의해 팔을 잡혀버린 임동현은 한소희의 부드러움에 조금 미안한 마음까지 들었다.
벗어나고 싶었지만 한소희는 꽉 잡고 벗어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저기! 한소희 씨, 선물은 다음에 꼭 드릴게요, 오늘은 정말 생일인 줄 몰랐어요!"
"안돼요! 무조건 오늘 주셔야 돼요!"
한소희는 임동현의 팔을 꼭 잡고 말했다.
말하면서 임동현의 팔을 잡은 채 일부러 자신의 커다란 가슴에 문지르는 바람에 임동현의 얼굴은 새빨갛게 변했다.
비록 강선미와 몇 년의 연애를 했지만 아직 총각인 그로서는 한소희의 노골적인 꼬드김에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
몇 명의 용감한 여자들도 임동현의 주변에 몰려들어 임동현과 조금이라도 친해지려 치근덕대고 있었다.
결국 임동현은 어쩔 수 없이 잠시 안 간다는 확답을 줄 수밖에 없었다.
황준영이 룸에 있기 때문에 그들은 다른 룸으로 가서 계속해서 놀았다.
정용준과 다른 몇몇 남자는 감히 가지 못했다.
임동현이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고 그냥 빨리 이 자리를 떠나고 싶었다.
더 있다가는 황준영과 같은 결말을 맞이할 것 같았다.
저녁 열두시 되어서야 겨우 끝이 났다.
한소희가 계산하러 가서야 임동현이 폴리 진저에 있는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