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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장

임지연은 입꼬리를 올렸다. “마음대로 하세요.” 임지연이 전혀 당황하지 않는 기색을 보고 있자 임지연은 웃음기가 금세 굳어버렸다. 설마 임지연이 이 남자랑 진짜 아무 사이도 아닌 건가? 마침 소우명과 할 얘기를 끝낸 임지연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우명아, 먼저 들어가. 난 잠깐 볼일이 있어서 이따가 집에 갈 거야.” 소우명은 자리에서 일어나 윤미담하고 이아정을 훑어보았다. 아마도 그의 기운이 너무 서늘해서인지 윤미담은 자신도 모르게 몸서리를 쳤다. “지연아, 무슨 일 있으면 나한테 전화해. 그럼 먼저 가볼게.” 소우명은 별말 없이 자리를 훌쩍 떠나버렸다. 오늘 특별히 자신을 찾으러 여기까지 온 거라는 걸 아는 임지연은 윤미담한테 직접적으로 묻고 있었다. “무슨 일로 찾아오셨어요?” 윤미담은 눈을 비스듬히 뜨고 있었다. 전에 조사한 대로라면 임지연은 그저 시골 촌뜨기에 불과하다! 그런 여자를 육진우가 왜 좋아하게 된 건지 그녀는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다! 내놓으라 할 게 전혀 없잖아! 게다가 시골에서 공부도 제대로 배우지 못해 고등학교 때 중퇴까지 한 여자가 무슨 자격으로 육진우 곁에 붙어 있어! 심호흡을 하고 난 윤미담은 속심말을 내뱉을 수가 없었고 한참이 흘러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온화한 어조로 답하고 있었다. “지나다가 들른 것 뿐이에요. 임지연 씨, 선배의 아내가 된 이상 선을 넘진 말아야죠. 이렇게 남자랑 단둘이 나와 있다는 걸 남들이 봤으면 입소문이 금방 퍼져요.” 임지연은 손으로 턱을 괴고 또렷한 눈망울에 빈정거림이 가득 서려 있었다. 그녀는 그 동작을 유지한 채 윤미담을 뚫어져라 주시하고 있었다. “어머? 그래요? 그럼 그 남들이라고 칭하는 사람들이 누구일까요?” “이봐요! 언니는 당신을 생각해서 말하는 거거든요!” 이아정은 대뜸 반박하고 있었다. 윤미담은 이아정의 손을 잡더니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정아, 그만해.” 이아정은 윤미담을 바라보며 콧방귀를 뀌었다. “어차피 육진우 대표님은 저 여자랑 그냥 연기하고 있는 거잖아. 학벌이면 학벌! 집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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