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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장

임건국하고 함께 떠난 임시월은 언뜻언뜻 기분이 불쾌해졌다. 그녀는 단지 임지연이 편안하게 지내는 꼴을 못 보고 있었다. “아빠, 임지연이 그 남자랑 결혼하면 황인호 대표님은 어쩔 거야?” 임건국은 시골에서 올라온 딸을 마음껏 다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다른 준비도 해 두었으니 딱히 걱정할 바는 없었다. “상준 오빠가 부모님한테 우리 집안 일에 대해 이야기를 했대. 그리고 어르신들도 일주일 뒤 육신 그룹 연회에 나를 데려가겠다고 했어.” 임건국은 그제서야 미간이 풀렸다. 육신 그룹이 해성시에 왔다는 건 진작부터 소문이 무성했던 터라 그 연회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들이라 하면 해성시 손에 꼽히는 유명 인사들이다. 임씨네 가문의 지위로 원래는 그럴 자격이 없긴 하나 고씨네에서 초청장을 챙겨준다고 하니 그도 참석하게 될 수 있는 것이다. 그 연회에 들어가면 기회가 없을까 봐? 고상준의 도움을 떠올리며 임시월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역시나 상준 오빠는 날 사랑하고 있는 거야! “아빠, 상준 오빠하고 결혼하면 우리 한집 식구잖아. 다음 주 결혼식에 절대 인색해서는 안 돼.” 임시월은 옆에서 귀띔을 해주고 있었다. 임건국은 지금 상황에서는 고씨 가문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걸 잘 알고 있으니 당연히 너그러운 척 연기를 하고 있었다. “걱정 마. 내 딸이 결혼하는데 혼수를 두둑이 챙겨줘야지.” 임건국의 확답을 듣고 나자 임시월은 환하게 미소를 터뜨렸다. 임지연! 다음 주 결혼식에서 나하고 뭐로 경쟁할 거야! 다른 한편. 임지연은 육진우와 함께 산 중턱에 있는 별장으로 돌아왔다. 어르신이 물었다. “지연아, 어떻게 됐어? 마음에 드는 드레스 골랐어?” 임지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골랐어요. 스타일리스트도 다음 주에 이리로 올 거래요. 하지만 할머니, 저는 여기에 친척이 없기도 하고 할아버지도 위독하셔서 결혼식에 참석할 지인이 없어요.” 어르신은 그 말을 듣고 나자 그녀의 손을 두드리며 위로해 주었다. “괜찮아, 괜찮아, 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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