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장
친자매라니!
이따가 민씨 가족이 전부 독이 든 음식을 먹고 병원으로 옮겨져 아질산염 중독 진단을 받으면 소은비가 소금통을 뒤집어 엎지른 후 세면대에 부은 일을 털어놓을 것이다.
그때가 되면 그녀가 민씨 가문과 박유나를 독살하려는 일이 사실이 된다.
동기는 당연히 진안시서 학교를 다닐 수 없었고, 민준혁과도 결혼할 수도 없으니 이로 인해 분노가 치밀어 올라 미친 짓을 한 것으로 될 것이다.
게다가 그녀는 전과자이기 때문에 민씨 가문과 경찰도 믿을 것이고 그녀는 입이 닳도록 변명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은비 씨, 제가 소금을 가져다 줄게요.”
음식을 다 내보낸 아줌마가 마침 들어왔다.
“아니에요. 아줌마. 은혜가 가져다줬어요.”
소은비는 손에 든 소금봉지를 흔들어 보이고나서 소은혜를 향해 말했다.
“은혜야, 할머니에게 미역국이 조금 더 거릴 거라고 해. 미역을 좀 더 끓여야 하니 식사 먼저 시작하시라고 전해줘.”
“알았어. 언니.”
소은혜는 냄비에서 끓고 있는 미역국을 힐끗 보며 모든 요리 중에서 오직 이 국물만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돌아서서 주방을 나왔다.
민용수는 점심시간이 다 되도록 민준혁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다시 서재로 들어가 민준혁의 사무실로 전화를 걸었다.
사무실. 민준혁은 셔츠 단추 두 개가 풀어진 채 섹시한 쇄골이 드러났는데 땀방울이 목덜미에서 뚝뚝 떨어졌다.
그는 눈살을 찌푸리며 무언가를 참는 듯 휴대폰을 들고 어디론가 전화했다.
“준혁아, 왜 아직도 안 돌아와? 박 선생님이 벌써 두 시간이나 기다렸어.”
민용수의 엄하고 위엄 있는 목소리가 휴대폰에서 들려왔다.
“아버지, 저는 지금 제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없어요. 오히려 선생님 시간만 낭비할 거니 점심시간에 돌아가지 않을 거예요.”
민준혁은 손을 뻗어 통증이 밀려오는 오른쪽 어깨를 주무르며 휴대폰을 왼손으로 옮겼다.
이제 진통제는 이미 효과가 없다.
“민준혁, 너의 문제를 진지하게 직시해. 시간과 약속을 지키는 것은 군인으로서 가장 기본적인 거야. 15분 줄게. 반드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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