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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장

집에 교육청에 근무하는 사람이 있고 도시 사람이라 좀 더 스타일리시하게 입었지만 외모는 소은비보다 못하다고 느꼈다. 준혁 오빠가 소은비에게도 눈길 안 주는데 이 여자는 더 봐주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곧 일어날 일을 생각하며 그녀는 얼굴 표정을 가다듬고 함께 방에 들어가 얌전히 차를 따르고 과일을 날랐다. 이수영과 박유나는 거실로 들어가 진영자만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다시 한 번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바쁘게 움직이는 소은혜를 바라보았다. 이수영는 무심한 척 소은비의 상황을 물었다. “아까 들어올 때 이 아가씨 소개만 듣고 들어왔네요. 다른 한 명도 중학교에 다니고 있어요? 정말 대단하네, 얼굴도 예쁘고 착해서 학교에서도 따라다니는 사람이 많죠?” 사람을 많이 만나 본 민씨 가문 사람들은 이수영가 인사치레로 소은비을 칭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소은비의 상황을 묻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아챘다. 어쨌든 이렇게 젊고 예쁜 아가씨가 집에 살고 있고, 집에는 막 결혼 적령기에 있는 아들이 하나 있으니 말이다. 조선 시대나 나이든 사람들의 사상에 따르면 두 사람을 함께 하도록 했을 것이다. 민지영이 웃으면서 대답했다. “소은비은 은혜보다 성적이 좋지는 않고 공부에 열중하려는 생각도 없어 진안시에 온 다음날 가정부 일자리를 구했고 오늘도 도와주러 왔어요. 며칠 있다가 고향에 가서 결혼할 거예요.” 민용수는 소은비가 개학하면 고등학교에 다닐 것이라고 말하려 했지만 민지영에게 말을 빼앗기고 일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는 생각에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았다. 보아하니 어제 만난 그 중년 부인은 단지 소은비의 고용주였던 것 같다. 게다가 민씨 집안도 소은비에게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듯 가정부 일이나 시킨 뒤 고향에 가서 결혼하게 하고 대신 소은혜를 민씨 가문에서 키워주며 학교에 다니게 한다고 생각했다. 걱정이 없어지자 이수영은 눈썹을 치켜올리고 민지영을 따라 인사하며 딸아이가 학교에서의 뛰어난 활약에 대해 이야기했다. 해마다 모범생이었는데 책에 여러 편의 글을 게재했을 뿐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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