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장
소은비과 양명희는 다른 여성복 코너를 둘러보았다. 소은비는 양명희가 묘사한 키와 몸무게, 피부색을 토대로 허민아의 몸에 맞는 치마를 몇 벌 추천했다.
양명희는 다 괜찮은 것 같아서 제일 비싼 걸로 골랐다.
백화점에서 나온 두 사람은 버스를 타고 돌아갔다.
아파트 앞에 도착했을 때 아래층에 낯익은 누군가 기다리고 있는 것을 발견했는데 소은비를 보자마자 기뻐하며 앞으로 걸어나갔다.
“언니, 드디어 돌아왔구나. 아침 일찍 왔는데 오래 기다렸어.”
양명희는 소은혜와 소은비를 번갈아보더니 부드럽게 물었다.
“은비야, 여동생이야? 밖에 날씨가 더우니 빨리 들어가서 얘기해.”
“아니에요. 숙모, 먼저 올라가세요.”
소은비는 소은혜를 끌고 작은 숲으로 가더니 어떻게 그녀를 찾아왔는지 놀라며 물었다.
“은혜야, 여긴 왜 왔어?”
사실 묻지 않아도 허민준한테서 주소를 알았을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언니, 나 특별히 할머니가 없는 틈을 타서 이 소식을 알리러 왔으니 화내지 마. 아저씨 탓도 하지 마.”
소은혜는 소은비의 손을 잡고 그녀를 걱정하는듯한 표정을 지었다.
“언니는 아마 진안시에서 학교를 다닐 수 없을 것이고 민준혁에게 시집갈 수도 없을 거야.”
“무슨 말이야?”
소은비는 어떻게 진안시에서 학교에 다닐 수 없게 됐는지가 더 걱정되었다.
민준혁이 그녀가 학교에 가는 것을 도울 수 있다고 자신만만하게 말했으니 말이다.
“언니, 언니는 성적이 너무 안 좋아. 중간고사 점수가 고2 기말고사 성적이랑 너무 안 맞아. 중간고사 때 부정행위나 대리시험으로 의심받아서 진안시의 어느 학교도 안 받아주니 고향으로 돌아가서 학교 다녀야 해.”
소은혜는 말하면서 소은비의 표정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언니가 지난주에 주방에서 고등학교에 가지 못하면 준혁 오빠에게 시집가겠다는 말을 마침 준혁 오빠가 들었어. 그래서 아저씨가 내일 고등학교 선생님을 집에 모시고 와서 준혁 오빠에게 맞선상대로 소개한다는데 언니 요리 솜씨가 좋다고 언니가 점심을 만들었으면 좋겠대. 보아하니 아저씨 가족이 모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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