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4장
"여기서 길 막고 뭐 하는 거예요?"
진태평은 미간을 찌푸리며 불쾌한 어조로 말했다. "착한 개는 사람이 다니는 길 안 막는다는 거 몰라요?"
정문용, 주성훈과 병원의 사람들은 순간 얼굴이 시퍼렇게 질리더니 순간 화가 나 미칠 것 같았다.
특히 고신양과 이송철은 이송철이 병원에서의 지위가 원장 주성호 다음으로 높은데, 진태평의 이 말은 왠지 자신에게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큼."
주성훈은 속으로 화가 났지만, 참을 수밖에 없었다. '어르신도 스승님으로 삼으려는 사람인데 평범한 사람일 수 있어?'
주성훈은 매우 똑똑한 사람이었다. 진태평이 여자 친구를 두려워하고 아낀다는 것을 알고 소은설에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소 선생, 혹시 사모님의 병이..."
"절대 치료됐을 리가 없어요. 아니면 나올 리가 없죠."
이때, 고신양이 참지 못하고 말했다.
그는 진태평이 방연수의 병을 치료할 수 없기를 바랐다. 그래야 자신이 공격할 기회를 얻고, 진태평을 계속 모욕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만약 치료됐다면, 진태평이 나왔겠어?'
'분명히 치료가 안 돼서 도망갈 기회를 찾는 거야!'
"네가 할래?"
주성훈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아무리 이송철이 보호하더라도, 고신양에게 교훈을 줄 생각이었고 심지어는 아예 해고해 버리려 했다.
'일은 못 하고 망치기만 하는 녀석!'
'3년이 지나면 사람을 다시 평가해야 한다는데, 진태평이 3년 동안 감옥에 있었대도 뭐가 달라져?'
3년 전 진태평의 성과는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었고, 그때 주성훈도 상황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직장에서는 인간관계가 더 중요했고, 능력이 있고 없고는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그런데 3년 후, 진태평의 의술이 더욱 발전하고, 사람도 예전과 다르게 거만하고 교만해졌을 줄은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또는, 자신의 억울함을 표출하고 있는 걸지도 몰랐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중요하지 않았다. 정문용이 그를 지지하고 있기에 천해 의학계에서 진태평은 말 그대로 일약 스타가 되었다.
"너는 맨날 입만 나불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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