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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잡이여우 잡이
By: Webfic

제58장

"성호야, 저 놈 네 부하야? 눈치가 없어도 너무 없네." 문이 닫히는 것을 보며 강성빈은 불만을 표시했다. 강성빈은 어떤 인물인가? 진태평과 장용수가 차례로 방에 들어오는 것을 보고 두 사람 사이에 불쾌한 일이 있었음을 단번에 알아차렸고, 당연히 장용수에게 좋게 대할 리 없었다. '술을 가져와?' '내가 술 마실 돈이 없는 사람이야?' '건배를 해?' '개나 소나 다 나랑 술을 마실 자격이 있는 줄 알아?' "제 부하 맞아. 근데 저도 처음 보는 사람이에요." 김성호는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김성호도 눈치가 빠른 사람이었기에 강성빈이 진태평을 이렇게까지 보호하고 또 방금 로비에서 진태평과 악수하며 인사했던 모습과 결합해 진태평이 평범한 인물이 아님을 바로 알 수 있었다. "동생, 방금 그 젊은이와 사이가 안 좋아? 내가 나서서 처리해 줄까?" 김성호는 강성빈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 기꺼이 진태평을 도우려 했다. 천해 경찰서의 거의 모든 컴퓨터와 전화, 차량은 커넥 그룹에서 후원하고 있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사실이지만, 김성호는 한때 강성빈의 아버지 밑에서 일했던 부하였다. "필요 없어요." 진태평은 고개를 저으며 거절했다. "사실 저도 오늘 처음 보는 사이예요. 특별히 사이가 나쁠 것도 없고, 전 저 사람 전혀 신경 쓰지 않아요." 평온하면서도 냉정한 말투에는 패기로운 자신감이 묻어났다. 비록 오만해 보이는 말이지만, 김성호는 진태평의 검은 눈동자를 보고 왠지 모를 믿음이 생겼다. "태평이 말이 맞아. 쓰레기에 불과한 사람을 신경 쓸 필요는 없지." 이 말은 강성빈의 마음에 딱 들었다. "태평아, 저번에 우리 집에서 같이 저녁 먹자고 했는데 네가 여자 친구랑 만나야 한다고 가버렸지. 오늘 이렇게 만난 김에 제대로 한잔해야지 않겠어?" 강성빈은 직접 진태평에게 술을 따라주었다. 그 모습에 옆에 있던 김성호는 깜짝 놀랐다. '진태평이 형님의 식사 초대를 거절했다고?' 많은 사람들이 강성빈의 아버지와 함께 식사하고 싶어 했지만, 아무리 선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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