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5장
“저리 가, 내 남편이 나 데리러 온 거 안 보여?”
류아영은 박재희를 밀치고 진태평에게 다가가 그에게 팔짱을 끼며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미소를 짓더니 애교 섞인 콧소리를 냈다. “자기야, 내가 그렇게 걱정돼? 산에서 레이싱 좀 하고 금방 집에 간다니까.”
“아영 누나 남편이야?”
박재희는 일그러진 얼굴로 진태평을 가리켰다.
박재희는 아직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지만 자극적인 것을 추구했고 예쁜 여자라면 젊은 여자이든 유부녀이든 가리지 않다.
오늘 밤 그의 목표는 류아영이었는데 그녀가 이미 결혼해 남편이 있을 줄은 몰랐다.
“맞아. 내 남편이야. 우리 다음 달에 결혼해.” 류아영은 진태평의 튼실한 팔을 껴안으며 상체를 기댔다. 덕분에 커다란 가슴이 팔에 짓눌려 모양이 변했다.
옷을 사이에 두고 있음에도 류아영의 커다란 가슴과 푹신한 느낌이 느껴졌다.
진태평은 그녀가 무슨 꿍꿍이인지 알 수가 없어 입을 다물고 있었다.
“아직 결혼 안 했으면 나한테도 기회가 있는 거네?”
류아영의 말에 박재희가 다시 눈을 빛냈다.
“당신, 나랑 레이싱 대결할 배짱 있어? 여기 산 밑에서부터 험준한 산꼭대기까지 왕복으로 레이싱을 해서 먼저 돌아오는 사람이 이기는 거야. 패배한 사람이 아영 누나의 상대가 되는 거고. 내기할 자신 있어?”
박재희는 진태평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자의 남자를 정복하는 것이 단순히 여자를 정복하는 것보다 더 흥미로웠다.
역시 임자가 있는 여자가 더 예뻤다.
“난 흥미 없어...”
진태평은 제안을 거절했다.
“그러지 말고 자기야, 우리 한 판만 레이싱 해보자. 난 자기를 믿어.”
그런데 류아영이 더욱 부채질을 할 줄은 몰랐다. “설마 날 이대로 그냥 내주려는 건 아니지?”
말을 마친 류아영은 심지어 진태평을 향해 윙크했다.
“이 여자, 대체 뭐 하려는 거야?”
여자들은 다 류아영처럼 변덕스러운가 싶어 진태평은 얼떨떨했다.
낮에 출근할 때에 류아영은 진태평을 똑바로 쳐다보지도 않았다. 대화를 해도 강렬한 적의를 표출하던 그녀가 밤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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