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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장

"걔가 선택하는 건데 네가 무슨 말이 그렇게 많아?" 이기성은 iPad를 옆으로 치우며 말했다. "그리고 누나라고 해, 걔라고 하지 말고. 버릇없이!" "형이 왜 상관 해? 걔가 나한테 먼저 동생이라고 하지 않는데 내가 왜 누나라고 불러야 해!" 이자성은 오만하게 머리를 옆으로 돌렸다. "아가씨, 오셨어요. 그때, 밖에서 윤 아주머니 소리가 들렸다. 거실에 있던 네 사람은 바로 눈빛을 문 어구로 돌렸다. 이건우는 "쨍강"하는 소리와 함께 조금 전까지 만지작거리던 사진첩을 바로 쓰레기통에 버렸다. 그 모습을 본 성여정은 어이가 없었다. 이자성은 "스르륵" 하고 이기성이 가기 전에 먼저 유지아 앞에 도착해서 가슴 앞에 팔짱을 끼고 머리를 쳐들고 말했다. "이렇게 빨리 온 걸 보니 방을 나한테 빼앗길까 봐 겁났나 보지! 역시 넌 내 서재를 제일 좋아해!" '쟤가 내 서재를 선택하지 않으면 내가 너랑 절교할 거야!' '용돈도 나눠주지 않을 거야!' 유지아는 할 말을 잃었다. "동생, 얘는 신경 쓰지 말고 오빠가 디자인한 너의 새 방을 봐봐." 이기성은 이자성의 어깨를 누르고 그를 다른 쪽으로 밀고 기대하는 표정으로 설계도를 유지아한테 건넸다. 유지아가 설계도를 보았는데 작은 디테일까지 잘 생각한 것 같았고 많이 고민한 것 같았다. "좋네." 유지아가 말했다. 동생한테서 인정을 받으니 이기성도 아주 기뻤다. "네가 좋다면 내일 바로 인테리어 회사를 불러서 공사 시작할게." 사리 분별을 잘하고 다정한 오빠가 자신을 이렇게 관심해 주니 유지아는 적응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가족들이 자신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걸 보니 갑자기 마음이 따뜻해 났다. 저녁 동안 짜증이 났던 기분도 조금은 좋아졌다. "좋아." 유지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자성은 동공이 커졌다. '촌년이 감히 날 안 선택했어?' '이 촌년이랑 절교할 거야!' - 고성 그룹, 대표 사무실. "삼 일째인데 아직도 미션을 받는 사람이 없어?" 진미령이 커다란 창문 앞에 서서 와인을 들고 고연한테 물었다. 고연은 머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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