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장
진미령이 아들을 위해 마련한 축하 파티가 이렇게 끝나버렸고 이튿날 아침 실시간 검색에 올랐다.
고씨 가문 다음으로는 이씨 가문의 추문이 올랐다.
B 시의 놀림거리가 된 것 보다 이건우를 더 힘들게 한 건 고씨 가문에서 이영 그룹과의 거래를 끊었고 이씨 가문이 파산했다는 것이었다.
전에 이건우가 아버지 손에서 자산을 넘겨받았을 때 반드시 회사를 잘 경영하겠다고, 이씨 가문이 B 시에서 자리 잡게 하겠다고 맹세했었는데 결국 자신의 손에서 파산해 버렸다!
이씨 가문 도련님 이기성은 그 소식을 듣고 바로 귀국했고 개인 회사의 자금을 은행에 보내 이씨 가문 별장을 지켰기에 그들이 길바닥에 나앉지 않았다.
“오빠, 미안해. 내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니야, 내가 너무 화가 나서 막 말한 거야. 오빠 미안해, 제발 나 쫓아내지 마.”
이자연은 눈물을 흘리며 무릎 꿇었다.
자신이 기절한 척을 오래 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큰오빠가 온 걸 보고 바로 일어나 불쌍한 척하며 사과했다.
큰오빠가 왔으니 이씨 가문이 망하는 걸 두고 보지 않을 거라는 걸 잘 알고 있었기에 남은 날은 아무 데서나 살아도 산구석보다는 낫다고 생각했다.
절대 유미자랑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이기성은 이자연을 쳐다보지 않고 옆에 있는 유지아를 보았는데 그녀는 베이지색 슬림한 치파오를 갈아입었는데 자기랑 상관없는 일이라는 듯 차가운 표정을 하고 있었고 아주 우아해 보였고 전혀 촌년 같지 않았다.
‘쟤가 내 친동생이야?’
‘내가 생각했던 거랑 완전히 다르잖아!’
바닥에서 무릎 꿇고 울고 있는 이자연을 보니 전혀 재벌 집 딸 같지 않았다.
역시 비교하지 않으면 상처가 없는 법이었다.
“아빠, 이번 일, 뭐가 잘못됐는지 알아요?”
이기성이 이건우를 보며 물었다.
가주가 아들한테 대놓고 질타를 당하는 건 아주 창피한 일이었다.
평소 같았으면 이거우가 진작에 화냈었을 것이다. 이기성이 아무리 이씨 가문 자랑이라고 해도 어른을 공경해야 한다면서 혼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소파에 누워 아직 이씨 가문이 자신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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