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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장

750점! 만점이다!! 서주시의 대학 입시 수석이다!!!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깜짝 놀라 그대로 얼어붙었다. 꼼짝도 하지 않고 서 있었다. 종이 한 장이 땅에 떨어져도 소리를 똑똑히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조용했다. “아니야.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분명 다른 사람의 성적일 거야.” 이경미는 말을 더듬거리며 대형 스크린의 이름을 쳐다보았다. [이다빈.] 확실히 그녀의 이름이었다. 동명이인인가? 이경미는 자신의 추측이 틀렸음을 알았다. 수험번호는 이은영이 준 것이다. 따라서 분명 그 쓸모없는 인간 이다빈의 수험번호일 수밖에 없다. 이은영은 눈이 충혈된 채 두 손으로 옷을 꽉 쥐었다. 그럴 리가... 왜? 이다빈 어떻게 시험을 이렇게 잘 볼 수 있지? 쟤는 쓸모없는 인간이야! 영원히 발밑에 짓밟힐 인간쓰레기라고! “예전에 우리가 이다빈을 우습게 봤던 걸까요?” 말을 하는 강진성의 얼굴에는 복잡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은영은 고개를 홱 돌려 옆에 있는 강진성을 바라봤다. 강진성의 시선이 스크린에서 이다빈에게로 옮겨지더니 눈빛에는 더 이상 전에 있던 혐오감이 없었다. 대신 호기심과 세심한 관심이 가득했다. 이 모습을 본 이은영은 점점 초조해졌다. 이다빈이 원망스러웠다. 겨우 강진성을 이다빈에게서 빼앗았다. 이대로 다시 빼앗길 수 없다! “언니가 너무 대단해. 너무 뜻밖이야. 진성 오빠, 언니가 시험에서 항상 0점만 맞았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었을까?” 강진성의 판단을 흐리게 하려고 일부러 한 발언이다. 아니나 다를까 이다빈을 보는 강진성의 시선이 갑자기 조롱으로 바뀌었다. “아마 대단한 속임수를 썼겠지. 그렇지 않으면 저런 쓸모없는 인간이 어떻게 서주시의 수석이 될 수 있었겠어.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조사에 들어갈 거야. 그러면 대학 입시 수석 신분도 취소되고 평생 대학 입시를 못 볼 수도 있겠지.” 제발 그렇게 되기를 이은영은 끊임없이 마음속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격에 빠져 있던 이경환과 나효심은 이은영과 강진성의 대화를 듣고서야 딸이 수능 시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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