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장
박현우가 산 이 티라미수는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가게, 가장 맛있는 맛이다.
가게가 매우 인기가 있어 매일 판매하는 수량도 한정되어 있다. 그리고 이것은 더욱 인기가 많아서 반드시 줄을 서서 사야 했다.
비서를 보내도 꽤 공을 들여야 살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이 맛을 좋아하는지 어떻게 알았어요?”
“맞춰봤어.”
박현우가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이다빈은 믿지 않았다.
“방금 만든 거라 맛있으니 빨리 먹어.”
조금 전 박현우가 놀린 것이 아직 화가 안 풀렸지만 손에 들어온 티라미수를 먹지 않으면 오랫동안 후회할 것 같았다.
결국 그녀는 케이크 상자를 열고 포크로 한 조각을 집어서 입에 넣었다. 순간 세상이 아름다워 보였다. 조금 전 황도 요구르트를 마셨을 때보다 더 즐거웠다.
“시험 잘 봤어?”
박현우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이다빈은 덤덤하게 말했다
“이변이 없으면 만점이에요.”
박현우는 이마를 짚었다. 오늘만큼은 이다빈이 잘난 척하도록 내버려 두려 했다.
설령 시험을 잘 못 보더라도 그녀를 도울 방법이 있다.
“그래, 돌아가서 푹 쉬어.”
박현우의 모습을 본 이다빈은 그녀의 말을 믿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상관없다.
성적이 나오면 자연히 알게 될 것이다.
집으로 돌아온 후 이다빈은 잠깐이지만 푹 쉬었다.
이때 갑자기 무엇인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이번 주말은 그녀의 할아버지, 할머니의 생신 잔치이다.
노부부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바로 주수천의 그림이다.
이 화가의 그림은 아주 비싸게 팔고 있었다.
이걸로 선물하기로 마음먹었다.
왜냐면 그녀에게는 식은 죽 먹기이기 때문이다.
전화기를 들어 주연희에게 전화 한 통을 걸었다.
“사부님! 저에게 전화를 다 주시다니요! 혹시 무술을 가르쳐 줄 시간도 있는 거예요? 지금 어디예요? 당장 찾으러 갈게요.”
다급한 주연희의 목소리에 이다빈이 이마를 짚었다.
“무술은... 며칠 후에 가르쳐줄게, 부탁 하나 하려고 전화했어.”
주연희는 더욱 감격했다.
“사부님이 저에게 부탁을 다 하다니요! 무조건 도와드려야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