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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장

두 사람은 비아냥거리면서 이다빈보다 먼저 현관으로 향했다. 이다빈은 바로 뒤편에서 걸어왔다. 지하성은 거실에서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차를 끓여낸 분은 왜 아직 오지 않습니까?” 말을 마치자마자 문 쪽을 바라보는 박현우의 모습이 보였다. 이다빈의 모습을 보는 순간 그윽한 검은 눈동자는 빙하가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왔네요.” 지하성은 벌떡 일어나 문 쪽을 바라보았다. 감격에 겨워 수염마저 떨리고 있었다. “당신인가요?!” 거실로 들어서자마자 유미는 설레하는 지하성의 모습을 보았다. 설마 지 대가가 그녀가 한 해 동안 크게 발전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일까? 당장 제자로 받아드리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설레어 하는 것일까? 그녀는 빙그레 웃으며 빠른 걸음으로 다가온 지 대가에게 자신을 소개하려 했다. 그러나 지 대가는 그녀를 스치고 이다빈을 앞으로 걸어갔다. “정말 당신이에요! 이 대가님! 빙도 오채를 이 정도로 우려낼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이 대가님 한 사람뿐일 겁니다!” 지하성은 숭배하는 표정으로 이다빈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유미는 깜짝 놀라 눈알이 떨어져 나올 것 같았다. 박유진도 입을 떡하니 벌린 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큰 입은 계란 하나를 집어넣기에 충분했다. 혹시 우리의 귀가 문제가 있는 것일까? 박씨 집안의 중요한 손님, 유미가 스승으로 모시려고 애쓰는 유명한 다도계의 대가, 지 대가가 이다빈이라는 시골 촌뜨기에게 이 정도로 존경을 표하다니! 이 시골 촌뜨기가 다도를 알다니! 지 대가의 예상외의 반응에 박현우도 눈 하나 꿈쩍하지 않고 이다빈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매 부엉이 같은 눈빛은 당장이라도 이다빈을 꿰뚫을 것 같았다. “지하성, 오랜만이네요.” 이다빈이 지하성을 향해 인사했다. 이다빈의 태도는 말할 것도 없이 놀라웠다. 업계의 대가를 이다빈이 이렇게 함부로 부르다니? 어르신에게 그대로 이름을 부르다니! 유미는 보자마자 마음속에 희열의 물결이 일렀다. 이다빈이 무례하다고 꾸짖으려 했다. 하지만 미처 입을 열기도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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