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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3장

[네 와이프 정말 대단하네, 일을 처리하는 게 아주 깔끔하고 단호해! 정말 큰일 할 사람이야!] 박현우는 아주 자랑스러워했다. [누구 와이프인지 몰라? 그리고 또, 남편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와이프가 어떤 사람인지 결정된다잖아.] '퉤!' 성도섭은 자기도 모르게 욕을 뱉었다. '내가 멍청하지, 또 박현우한테 말하다니! 사람은 모두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더니 난 정말 멍청해." 저녁 9시, 이다빈은 선배들과 밥을 먹고 나서 서로 흩어지려고 했다. "막내야, 내가 데려다줄까?" 큰 선배가 걱정스럽게 말했다. "큰 선배, 그렇게 말하는 건 내 실력 의심해서 그러는 거야?" 이다빈이 일부러 그를 놀렸다. "내가 왜 네 실력을 의심하겠어? 내가 들은 바로 의하면 전에 너랑 둘째가 아주 막상막하로 싸웠다고 하던데. 전에 그 사람들이 널 보는 표정이 아주 심상치 않던데, 그 사람들이 우리한테는 어떻게 하지 못한다고 해도, 네가 여자애라서 아무리 대단해도 어려울 거라는 걸 몰라?" 이다빈은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해 줘서 고마워, 선배가 말한 거 다 아는데, 선배들이 낮에 그렇게 바쁜데, 내가 부른 것도 그렇고, 내일 또 할 일들이 있잖아,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그래." "그리고 날 데려다 줄 사람 불렀어." 이다빈의 말을 들은 큰 선배는 조금 마음이 놓였다. 둘째 남자 선배가 말했다. "데리러 온 사람은 믿을 만한 거야?" "띡-"하는 소리와 함께 이다빈의 휴대폰이 울렸다. 메시지를 확인하고는 선배들한테 웃어 보였다. "왔대, 우리 나가자, 조금 이따 보게 되면 알게 될 거야." 이다빈과 일행들은 바로 호텔을 나섰고 아주 평범한 세단을 보았다. "차에 있어." 이다빈이 말하면서 운전석으로 걸어가 창문 유리를 두드리자 선배들이 모두 몰려들었다. 그들은 막내를 데리러 온 사람이 누구인지 아주 궁금해했다. 막내의 말투를 들으니 그들도 아는 사람인 것 같았다. 창문이 서서히 내려졌고 용재혁의 강인하고 잘생긴 얼굴이 보였다. "이건- 용재혁 아니야?" 그들은 모두 멈칫했다. 용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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