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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장

“10억? 월급도 안 되는 고작 이걸로?” 이다빈은 시큰둥한 표정으로 유미가 들고 있는 수표를 들여다보았다. 나라에서 그녀에게 주는 월급도 매달 10억이 넘는다. 주식 배당금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이거라도 감지덕지인 줄 알아! 괜히 욕심부리지 말고. 너 이 시골 촌뜨기야, 지금은 이씨 집안 가족이라고 하지만 집안에서도 사랑받지 못한다고 들었어. 생활비도 없고. 10억은 너에게 적은 금액이 아니야. 네가 아니라 이씨 집안에 줘도 가족들이 감격하여 눈물을 흘릴 거야.” 유미는 두 손을 가슴 앞으로 팔짱을 끼더니 턱을 치켜든 채 경멸에 가득 찬 모습으로 말했다. “그래? 이 돈이 너희 같은 재벌의 눈에는 적지 않은 액수일 수 있지만 나에게는 전혀 성에 안 차. 내가 입은 이 옷도 몇십억이야.” 이다빈은 자신의 옷을 가리키며 말했다. “하하! 네가 입은 옷이 몇십억이라고? 화폐를 잘못 계산한 거 아니야?” “내 옷이 누가 만든 것인지도 모르는 것을 보니 머리카락은 길어도 식견은 짧네.” 이번에는 이다빈이 유미를 경멸하며 말했다. 눈살을 찌푸리며 이다빈의 옷을 훑어보던 유미는 옷의 로고를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하지만 놀라움은 이내 비웃음으로 바뀌었다. “이다빈, 너 정말 대단해. 잘난 척하지 마. 전지훈 디자이너의 로고를 아무 옷에나 새기다니, 정말 웃겨 죽겠네.” “눈이 정말 어둡네. 이건 가짜가 아니야.” “눈이 어둡다고? 내가 보기에 네가 식견이 없는 것 같아. 잡지 몇 권만 대충 읽으면 누구나 다 전지훈 디자이너의 옷을 입을 수 있다고 생각해? 전지훈 디자이너는 한 달에 옷 세 벌만 만들어. 한 벌이 나올 때마다 유명한 사람들이 앞다퉈 갖고 가는데 언제 너 같은 시골 촌뜨기가 입을 수 있겠어. 그리고 나도 전지훈 디자이너의 열렬한 팬 중 한 명이야. 모든 디자인에 대해 전부 알고 있고. 네가 입은 옷 같은 것은 없어!” “이 옷은 전지훈 디자이너가 특별히 나를 위해 디자인해 준 거야. 너는 당연히 본 적이 없겠지.” 이다빈의 말에 유미는 입을 다물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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