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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4장

"당신이 이 학교에서 더는 있을 수 없겠어."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소리가 나는 방향을 쳐다보았다. "교장이야!" 모두 의외였다. 교장이 나타나서 의외인 게 아니라 교장이 한 말 때문이었다. 오 교수는 2초간 멈칫하고 말했다. "교, 교장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무슨 말이라니? 오 교수 위엄이 대단하네, 감히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도둑을 감싸고, 피해자한테 가만있지 않으면 학교에서 내쫓겠다니." 교장은 엄숙한 표정으로 오 교수를 보며 말했다. "아, 아닙니다, 교장 선생님, 제 말을 들어보세요, 이 일은 다른 사정이 있습니다. 정말 이은영 잘못이 아니라, 쟤가 이은영 부모님한테 무례했고, 이은영 약혼자를 감옥 가게 해서 이은영이 다급해서 잘못을 저지른 겁니다." "그래? 그럼 이다빈이 왜 이은영 부모님한테 무례하게 한 건지 알아?" 교장이 묻자 오 교수는 말문이 막혔다. "하늘 아래 모든 부모는 사심이 없어, 오 교수가 그렇게 오래 살았는데 그게 무슨 말인지 모르는 건 아니겠지?" "전-" 교장은 뒷짐을 하고 차가운 표정을 하고 계속 말했다. "전에 이씨 가문에서 공개 발표하고 나서 오 교수도 이다빈의 생사가 이씨 가문이랑 상관없다는 걸 봤을 거야. 이다빈이 용서받지 못할 나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이씨 가문에서 왜 이다빈을 쫓아낸 것 같아? 정상이라면 이씨 가문에서 이다빈의 출신을 무시해서 자신들이 창피를 당할까 봐 쫓아냈다는 걸 알 수 있을 거야." 오 교수는 입을 뻥긋거리고 뭐라 하고 싶었지만 뭐라고 해야 할지 몰랐다. 교장의 말대로 이씨 가문에서 그렇게 당당하게 공개한 걸 똑똑한 사람이라면 모두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교장의 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은영의 약혼자가 잡혀간 건, 무조건 법에 어긋나는 일을 해서 그런 거야. 경찰서가 이다빈이 연 거야? 잡아가라고 하면 잡아가게? 교수라는 사람이 아주 생각이 없어!" 오 교수는 심하게 욕먹었지만 뭐라 반박할 수 없었다. "아이고! 이 일은 이은영이 잘못했네요. 하지만 이은영이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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