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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7장

"허허!" 황진철은 웃으며 말했다. "계집애가 뭘 제대로 안다고 그래요? 원석을 사고 여는 건 모두 도박과 같은데, 어떻게 계집애가 장난하게 하죠?" 최이나는 누군가 이다빈을 무시하는 걸 제일 참을 수 없었다. "저기요, 당신 뭐예요? 말을 왜 그렇게 해요?" "쉬-" 박우빈은 얼른 최이나한테 주용하라는 손짓을 보냈다.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저분은 골동품 옥석계의 거물이에요." "아무리 대단해도 다른 사람을 함부로 공격하는 건 아니지 않아요? 게다가, 우리 집안일이고 우리가 다빈이한테 장난하게 하겠다는데 뭐가 문제죠?" 상대가 누구든 최이나는 절대 함부로 이다빈을 무시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흥!" 황진철은 콧방귀를 뀌었다. "무식하긴, 더 엮이고 싶지 않네." "네네네, 그저 어린애입니다, 황 대가님이 넓은 아량으로 그저 무시해 주십시오." 박우빈은 아주 난감했다. 한쪽은 판가원의 거물이었고 한쪽은 이다빈의 친구라 어느 쪽도 건드릴 수 없었다. 황진철의 주의를 돌리기 위해 박우빈은 그를 데리고 전시대로 향했다. "황 대가님, 어느 원석을 열면 비취가 나올까요?" 황진철은 자세히 관찰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원석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 원석은 파담장구에서 온 거라, 아마 좋은 비취가 나올 겁니다." "정말요?" 박우빈은 아주 흥분되었다. 이다빈은 힐끗 보고 미간을 찌푸렸다. "호국 할아버지 손자라서 귀띔해 주는 건데요, 이 원석이 파담장구에서 온 건 맞지만, 오래된 구멍이 아니라 좋은 물건이 안 나올 겁니다. 아마 한치 두께의 비취도 안 나올 겁니다." "이건-" 박우빈은는 순간 뭐라고 할지 몰랐다. '다빈 씨가 이 교수가 맞긴 하지만, 학술이 뛰어난 거잖아, 하지만 이건 옥석 감상회라고! 이것도 안다고?' "젠장!" 황진철은 분노하며 말했다. "계집애가 뭘 안다고 이러는 거야? 감히 내가 잘못 봤다고! 네가 아주 겁을-" "황 대가님, 황 대가님, 이러지 마세요, 우리 옥 열어봐요, 지금 바로 열어봐요." 박우빈은 얼른 황진철을 막아 나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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